고위공직자 재산공개…현직 1위는 235억 신고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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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고위공직자 가운데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 235억 원으로 1위
장한나 78억·신현송 82억 신고…황교익 순재산은 5665만 원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이 78억 원대 재산을 신고한 가운데 13억 원이 넘는 첼로와 활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재산공개 대상 가운데 현직자 최고 자산가는 235억 원을 신고한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었다.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 뉴스1
고성규 한의학연구원장 / 뉴스1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관보를 통해 ‘2026년 7월 수시 재산등록 사항’을 공개했다. 대상은 지난 4월 2일부터 5월 1일까지 취임·승진·퇴직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전·현직 고위공직자 73명이다.

현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고성규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이다. 고 원장의 신고 재산은 총 235억 5193만 6000원으로 2위인 김종오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의 두 배를 웃돌았다.

고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 소유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아파트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신사동 상가·사무실과 대치동 근린생활시설 등 건물 138억 811만 4000원을 신고했다. 예금은 55억 9045만 8000원, 상장·비상장주식 등 증권은 38억 9039만 6000원이었다. 경기 파주시 토지 등 17억 1000만 원을 보유했고 채무는 15억 2503만 2000원이었다.

김종오 총장은 98억 7682만 5000원을 신고해 현직자 재산 2위에 올랐다.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은 94억 7149만 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김 원장은 주식과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을 합친 증권 자산만 51억 3593만 원에 달했다. 장남 명의로 서울 용산구 아파트 지분과 비트코인 0.0856개도 신고했다.

장한나 재산 78억 원…첼로·피아노만 15억 원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 연합뉴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 연합뉴스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은 총 78억 1717만 3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아파트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단독주택을 보유했고 예금은 27억 7810만 4000원, 해외 상장주식은 17억 3672만 4000원이었다.

세계적인 첼리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해 온 장 사장의 재산 목록에는 고가의 악기도 포함됐다. 첼로와 첼로 활의 신고 가액은 13억 7011만 원이었다. 슈타인웨이 피아노는 1억 3374만 5000원으로 신고됐다. 악기류의 가액만 모두 15억 385만 5000원에 달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 뉴스1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 뉴스1

지난 4월 취임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취임 후 첫 재산공개에서 82억 2409만 1000원을 신고했다. 본인 명의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와 부부 공동명의인 서울 종로구 오피스텔, 배우자 명의의 미국 일리노이주 아파트 지분 등 건물 재산은 35억 8936만 4000원이었다.

본인과 배우자, 장남이 보유한 국내외 금융회사 예금과 금융계좌 자산은 모두 46억 552만 8000원이었다. 장남은 2919만 원 상당의 해외 주식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 총재는 인사청문회 당시 다주택 보유와 외화자산 비중을 놓고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이후 한국은행은 신 총재가 외화자산을 전량 매도했으며 서울 강남구 아파트를 제외한 국내 오피스텔과 미국 주택을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 내용은 취임 당시 신고분을 기준으로 해 이후의 자산 처분 내역은 반영되지 않았다.

황교익 순재산 5665만 원…고위공직자 8명은 가상자산 보유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 뉴스1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 뉴스1

황교익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은 총 5665만 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경기 고양시 아파트를 비롯해 13억 8190만 원 상당의 자산을 보유했지만 임대보증금과 금융채무 등 채무가 13억 2524만 5000원에 달해 순재산이 5000만 원대로 집계됐다.

이번 공개 대상 73명 가운데 8명은 가상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가상자산을 신고한 사람은 민경태 주알제리 대사관 특명전권대사였다. 민 대사는 본인과 가족 명의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엑스알피 등을 합쳐 1억 2439만 원 상당을 신고했다.

강혜규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리플과 시바이누 등 가상자산 1942만 원어치를 보유했다. 김월용 원장은 장남 명의의 비트코인 889만 원을 신고했고 최광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595만 원을 신고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 뉴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 / 뉴스

퇴직자 가운데서는 강중구 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이 72억 3060만 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했다. 김규철 전 국토교통부 주택토지실장은 61억 6334만 7000원, 이창용 전 한국은행 총재는 54억 8426만 1000원을 각각 신고했다.

하정우 전 대통령비서실 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재산은 43억 9597만 원으로 종전 신고보다 1억 4200여만 원 증가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와 예금 26억 5610만 원, 증권 4058만 원 등이 주요 재산으로 신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