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용 서해구청장 "쿠팡 화재 복구에 행정력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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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피해 회복·복구 착수

인천 서해구(구청장 구재용)가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의 완전 진화에 따라 재난 수습과 피해 복구 체제로 전환하고 주민 지원과 제도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서해구는 화재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3일 오전 9시 30분부로 재난 수습과 복구에 대한 지휘권을 이양받았으며, 24일 구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구재용 구청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 국장과 재난안전대책본부 13개 실무반 부서장이 참석해 화재 수습과 복구 대책, 주민 지원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물류센터 주변 봉수대로와 길주로의 통제 문제가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화재는 진화됐지만 외벽 외장재 낙하 위험이 남아 있어 도로 통제가 이어지면서 인근 상가와 공장들의 영업 피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쿠팡 측이 장비를 투입해 외벽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이며, 안전 확보 이후에야 도로 통제가 전면 해제될 전망이다.

피해 주민 지원 계획도 공유됐다. 쿠팡은 24일부터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피해 접수 절차를 안내하고 개별 연락을 통해 피해 사실을 확인할 계획이다.

25일에는 신현초등학교에 건강검진센터를 마련해 주민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27일부터는 전용 콜센터와 피해지원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지원 공간 확보 등 행정 협조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서해구는 지난 23일 현장을 방문한 국무총리 비서실에도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사항을 건의했다.

대형 재난 발생 시 상황관리와 회의, 휴식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현장 통합지원본부 전용 차량' 지원을 요청했으며, 화재 수습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을지연습을 필수 훈련 중심으로 탄력 운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대형 물류시설 화재 대응 강화를 위해 외벽 개방구 설치 기준 확대와 리튬배터리 및 로봇 등 위험물 분리 보관 기준 마련, 소방시설 설치 기준 개선 등 근본적인 안전 제도 보완도 정부에 건의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갑작스러운 화재로 큰 불안과 불편을 겪고 계신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난 수습 지휘권을 넘겨받은 만큼 관계기관과 피해 주민들과 긴밀히 협력해 지역사회가 하루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고를 계기로 대형 물류시설의 소방·안전 기준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유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 대응체계 개선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