뙤약볕 농촌 일손 지킨다… 곡성군, 계절근로 현장 핀셋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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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 환경부터 폭염 대비까지 꼼꼼히 살펴… 농가·근로자 상생 돕는 현장 밀착 행정 호평

단순한 인력 공급에 그치지 않고, 낯선 타국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여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꾀하겠다는 행정 당국의 강력한 의지가 돋보인다. 곡성군은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을 맞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현장에서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면밀히 살피기 위해 대대적인 현장 밀착 점검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 농촌 인력난의 단비, 공공형 계절근로사업 현장 점검
곡성군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에 걸쳐 관내에서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핵심 거점인 곡성농협, 석곡농협, 옥과농협 등 총 3개소를 직접 방문해 강도 높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대대적인 현장 점검은 농번기를 맞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계절근로사업의 전반적인 운영 실태를 군 차원에서 직접 확인하고, 근로자 관리 체계의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하여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곡성군청 농정과장을 필두로 관련 실무 담당자 3명으로 구성된 합동 점검반이 꾸려졌으며, 이들은 각 농협에 설치된 인력중개센터의 행정망부터 근로자들이 고단한 몸을 누이는 숙소 현장까지 구석구석을 누비며 철저한 확인 작업에 돌입했다.
◆ 탁상행정은 가라… 숙소부터 임금까지 '밀착 청취'
이번 점검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서류상으로만 오가는 전형적인 탁상행정을 과감히 탈피하고, 철저하게 '현장과 사람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이다. 점검반은 가장 기본이 되는 근로자들의 출퇴근 동선 및 숙소 복귀 관리 시스템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개별 농가별 인력 배치 현황과 그간 접수된 민원 처리 대장을 꼼꼼히 대조했다.
나아가 인력중개센터의 관리 책임자 및 실제 현장에 투입된 계절근로자들과 직접 마주 앉아 언어의 장벽을 넘어선 진솔한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작업 현장의 실제 근무 환경, 임금 지급의 정시성 및 정확성, 숙소 내 생활의 불편함, 그리고 고용 농가와의 의사소통 및 유대 관계 등 서류만으로는 절대 파악할 수 없는 다양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곡성군은 상담 과정에서 도출된 근로자들의 여러 건의 사항 중 현장에서 즉시 바로잡을 수 있는 사안들은 운영 농협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그 자리에서 신속하게 시정 조치하는 등 발 빠른 대처 능력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 "가마솥더위에 장사 없다" 철저한 폭염 안전수칙 점검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한반도 역시 연일 가마솥 같은 살인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주로 야외 농경지에서 그늘 없이 장시간 육체노동을 수행해야 하는 농촌 계절근로자들의 특성상, 온열질환 등 치명적인 안전사고에 무방비로 노출될 위험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실정이다.
이에 곡성군 점검반은 이번 현장 방문에서 '여름철 폭염 대비 안전관리 실태'를 그 무엇보다 중요한 최우선 순위로 두고 깐깐한 점검을 벌였다. 작업 현장 인근에 시원하고 깨끗한 식수가 충분히 상시 제공되고 있는지, 한낮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나 휴게 시설이 제대로 규정대로 확보되어 있는지를 매의 눈으로 확인했다. 또한 하루 중 기온이 최고조에 달하는 맹서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무리한 작업을 즉각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도록 하는 '작업 시간 조정 지침'이 현장에서 엄격하게 준수되고 있는지 여부도 꼼꼼하게 따져 물었다. 점검반은 농가 사업주와 근로자 모두에게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핵심 3대 수칙(물, 그늘, 휴식)을 거듭 강조하며, 폭염 대응 행동 요령이 담긴 안내문을 배부하는 등 안전한 작업 환경 유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 소통과 배려로 완성하는 '농가-근로자 상생' 생태계
이번 밀착 점검을 기점으로 곡성군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 가능하고 모범적인 외국인 근로자 관리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앞으로도 사업을 실무적으로 이끌어가는 각 지역 운영 농협 및 인력중개센터와 24시간 긴밀한 핫라인 협조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적인 심층 상담과 숙소 위생 및 안전 점검을 꾸준히 이어나가는 등, 타국에서 온 귀한 일손들이 건강하게 일하고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현장 중심의 행정 관리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농촌의 인력난 해소라는 거시적인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에서 단 한 명의 인권 침해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보듬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곡성군 농정과 관계자는 "농촌의 고질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열쇠인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결국 이 제도를 직접 움직이는 사람, 즉 근로자들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끊임없는 소통이 절대적이고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고 거듭 힘주어 역설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우리 곡성군은 이번 현장 점검에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근로자들이 일터와 숙소에서 겪을 수 있는 아주 작은 불편함까지도 행정의 세밀한 돋보기로 먼저 살피고 찾아내어, 일손을 제공받는 우리 농가와 먼 타국에서 온 근로자 모두가 환하게 웃고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상생 사업 모델을 만들어 가는 데 군정의 모든 역량을 아낌없이 쏟아붓겠다"고 굳은 결의를 밝혔다.
인력난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는 대한민국 농촌 현실 속에서, 사람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곡성군의 따뜻하고 촘촘한 밀착 행정이 훌륭한 해법과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