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이 이 대통령 대놓고 비판한 방송' 유튜브 슈퍼챗 1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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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한 팬덤 증명한 유시민... 수익금 전액 기부
유시민 작가가 출연한 유튜브 방송이 슈퍼챗 수입 1위를 기록했다.
유 작가는 21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2분News'에 출연해 약 두 시간 동안 진행자와 대담을 나눴다. 당시 방송은 유튜브 슈퍼챗 순위에서 하루 수입 2479만937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유 작가는 방송에서 나온 수익금 전액을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과 평산책방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슈퍼챗은 유튜브 실시간 방송에서 시청자가 일정 금액을 결제해 자신의 채팅 메시지를 화면 상단에 고정하고 강조되게 노출하는 후원 기능이다. 결제 금액이 클수록 메시지가 화면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고 눈에 띄는 색으로 표시된다. 창작자는 시청자가 보낸 슈퍼챗 금액 가운데 일부를 수익으로 받는다. 슈퍼챗 순위는 채널별로 집계된 슈퍼챗 수입과 건수를 기준으로 매겨진다. 이날 '2분News'는 슈퍼챗 수입에서 ‘시사저널TV’, ‘훈수두는 이코치’, ‘김여포’, ‘매일신문’ 등의 채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유 작가가 막강한 팬덤을 갖고 있다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방송에서 유 작가는 최근 펴낸 여행서 '유럽 도시 기행 3'과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 등 현안을 두루 다뤘다.
유 작가는 책에서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포르투 등 이베리아반도의 네 개 도시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유럽을 찾는 사람에게는 아테네·로마·파리 같은 대도시를 권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한 곳에 오래 머물며 지낸다면 바르셀로나나 리스본 같은 도시를 택하겠다고 했다. 책에 나오는 사진은 아내가 맡았다고 소개했다. 유 작가는 출판사 제안으로 여행서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아내가 사진 아카데미에 등록해 2년가량 사진을 배웠고, 이후 함께 도시를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 작가는 책을 쓰기 위한 취재 여행과 일반 여행의 차이도 언급했다. 그는 취재 여행에서는 하루 3만 보를 걷기도 한다며 "갔다 오면 한 보름 정도 갔다 오면 허리띠 한 마디 줄어요"라고 말했다. 낯선 나라에 가면 국립 고고학 박물관을 먼저 가보라고 권하며 "국립 고고학 박물관은 그 국가 또는 국민의 이력서예요"라고 했다. 미술관에 대해선 뜻밖의 발견을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관람객이 적고 평점이 낮은 미술관에서 오히려 좋은 경험을 했다고 소개했다.
방송 후반부에서 유 작가는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에 대한 평가로 화제를 옮겼다. 그는 '출범 1년밖에 안 됐는데 왜 비판하느냐'는 일각의 반응에 대해 "몇 년 차 되면 비판해도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비판할 거리가 있으면 꼭 해야 되겠으면 하는 것"이라며 임기 초라는 이유로 비판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말했다.
유 작가는 지난해 가을부터 불안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검찰개혁 입법이 국회에서 논의되던 중 정부로 넘어간 점, 이후 관련 논의가 멈춘 점, 총리실 태스크포스(TF)에서 나온 입장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수사·기소의 완전한 분리에 반대하고 검찰의 수사권을 남겨 두려 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뒷받침할 다른 가설을 찾지 못했다고 했다.
유 작가는 자신의 이런 평가가 '비평'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평가는 기본적으로 정치하는 사람은 거짓말을 할 수도 있다"는 전제 위에서 권력자의 말과 주변 조직의 행동을 종합해 텍스트 너머의 의미를 설명하는 것이 비평이라고 말했다.
권력의 속성에 대한 물음에는 "절대 권력은 100% 부패한다"라고 답했다. 그는 어물전 비유를 들어 아무리 좋은 생선을 팔아도 비린내는 나기 마련이지만 아무런 견제와 비판이 없으면 결국 썩은 내가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력 비판에 대해서 입을 틀어막지 말라는 거다. 그게 그 권력이 스스로를 해치는 길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