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9.5%→최고 27.1% 대폭발…‘시즌2’ 암시한 용두용미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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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1% 시청률 기록, 소지섭 '김부장'의 화려한 피날레
세 아빠의 우정과 부녀 재회, 시즌2 암시하는 엔딩
첫 방송 시청률 9.5%로 출발해 방영 내내 주말 안방극장을 휩쓴 한국 드라마가 순간 최고 시청률 27.1%를 찍으며 화려하게 퇴장했다. 정체는 소지섭 주연의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김부장’ 최종회에서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진 세 아빠의 마지막 반격과 가슴 먹먹한 부녀의 재회가 그려졌다. 악인들을 향한 통쾌한 응징부터 시즌 2를 기대하게 만드는 엔딩까지 꽉 채우며 ‘용두용미’라는 호평 속에 10부작 여정을 마쳤다.
첫방 9.5%에서 최고 27.1%까지…시청률도 완벽한 피날레
‘김부장’은 마지막 회까지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닐슨코리아 기준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23.4%, 전국 23.0%를 기록했다. 순간 최고 시청률은 무려 27.1%까지 치솟았다.

첫 방송 당시 기록한 9.5%와 비교하면 순간 최고 시청률이 17.6% 포인트나 상승한 셈이다. ‘김부장’은 10회 연속 동시간대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2026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최고 시청률 기록도 다시 썼다.
역대 SBS 금토드라마 순위에서도 강렬한 흔적을 남겼다. ‘열혈사제’가 기록한 22%를 넘어서며 역대 2위에 올랐다. 비록 ‘펜트하우스2’의 29.2%까지 넘지는 못했지만, 10부작이라는 비교적 짧은 호흡으로 전국 시청률 23%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핵심 광고 지표인 2049 시청률도 평균 7.4%, 최고 8.42%를 기록했다.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시청자까지 끌어들이며 올해 최고 흥행 드라마다운 성적표를 완성했다.
“친구를 죽일지, 자식을 죽일지”…세 아빠의 마지막 반격

최종회는 시작부터 숨 돌릴 틈 없이 몰아쳤다. 주강찬(주상욱)은 성한수(최대훈)와 박진철(윤경호)의 자녀인 태훈과 다빈을 납치한 뒤 세 친구를 링 위에 세웠다.
그는 “친구를 죽일지, 자식을 죽일지 너희가 선택하라”며 잔혹한 결정을 강요했다. 이어 “66만 죽으면 애들은 산다”며 성한수와 박진철에게 김부장(소지섭)을 쓰러뜨리라고 명령했다.
김부장은 망설이지 않았다. 그는 “날 쓰러뜨려야 애들이 산다”며 친구들의 주먹 앞에 스스로를 내던졌다. 성한수와 박진철은 울분을 삼킨 채 김부장을 공격했지만, 이는 세 사람이 준비한 반격의 시작이었다.
두 사람은 김부장을 쓰러뜨리는 척하며 쇠창살을 무너뜨렸다. 마침내 한자리에 모인 세 친구는 완벽한 호흡으로 주강찬 일당을 제압했다. 가족을 인질로 삼아 우정을 무너뜨리려 했던 주강찬의 계획은 세 아빠의 굳건한 연대 앞에서 산산조각 났다.
악인은 무너지고 아빠는 돌아왔다…눈물 터진 부녀 재회

악인들을 향한 응징도 끝까지 통쾌했다. 김부장과 딸 민지(서수민)의 삶을 무너뜨린 주강찬의 범죄는 물론, 주학건설을 둘러싼 비리와 검은 거래까지 세상에 드러났다.
리응령(이재용)은 모든 정보를 빼앗긴 뒤 강성(김성규)에 의해 북한으로 돌려보내졌다. 주강찬 역시 금이빨(조복래)을 통해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대가를 치렀다. 답답한 전개로 시간을 끌지 않고 악인들에게 확실한 결말을 안기면서 작품 특유의 통쾌함을 살렸다.
모든 싸움이 끝난 뒤에는 최종회의 가장 먹먹한 장면이 이어졌다. 죽음을 위장했던 김부장이 납골당에서 딸 민지 앞에 다시 나타난 것이다.
서로를 바라보며 눈물을 참던 두 사람. 김부장이 “이제 다신 안 떠날 거야”라고 말하자 민지는 끝내 아빠의 품에 안겨 오열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진 거친 액션 끝에 찾아온 부녀의 재회는 김부장이 그토록 목숨을 걸고 싸운 이유를 다시 한번 선명하게 보여줬다.
새로운 이름과 신분으로 살아가게 된 김부장과 민지는 이제야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기로 했다. 성한수와 박진철도 두 사람의 이사를 돕고 함께 식사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백호인력·이도규 등장…대놓고 던진 시즌2 신호?

마지막 장면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또 한 번 폭발시켰다. 나란히 안경을 쓴 김부장과 성한수, 박진철의 모습 위로 민지의 내레이션이 흘렀다.
민지는 세상의 아빠들은 가족을 위해 일하고 퇴근하면 발 냄새도 나는 평범한 사람이라며 “믿기 어렵겠지만 우리 아빠도 그저 평범한 중년의 아저씨일 뿐이다. 물론 나를 건드리지만 않는다면”이라고 말했다. ‘김부장’다운 유쾌함과 묵직한 부성애를 동시에 담아낸 마무리였다.
여기에 김부장이 새로운 직장인 백호인력의 면접을 보기 위해 이도규를 찾아가는 장면이 더해졌다. 새로운 인물과 무대를 열어둔 엔딩에 시청자들은 시즌2를 암시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쏟아냈다.
다만 시즌 2 제작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SBS 관계자는 지난 6일 시즌 2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있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후 시청률이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22일 기준 후속 시즌 제작이나 출연진 협의에 관한 별도 발표도 나오지 않았다.

원작의 확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동명의 네이버웹툰 ‘김부장’은 미리보기를 포함해 250회를 넘겼으며, ‘외모지상주의’, ‘싸움독학’, ‘인생존망’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스핀오프 작품이다. 드라마에서 아직 다루지 않은 인물과 사건이 많다는 점도 시즌 2를 기대하게 하는 대목이다.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 편성된 방송은 본편 11·12회가 아닌 스페셜 방송이다. 구체적인 형식과 내용은 현재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지섭이 끌고 세 아빠가 완성했다…“시즌2 빨리 와”
흥행의 중심에는 타이틀롤을 맡은 소지섭이 있었다. 그는 특수요원 출신이라는 비밀스러운 과거와 딸을 향한 절박한 부성애를 묵직하게 표현했다. 감정을 억누르는 연기와 타격감 넘치는 액션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다.

전직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성한수는 화려한 발차기와 뜨거운 의리를 보여줬고, 특수부대 출신 박진철은 능청스러운 웃음과 압도적인 괴력을 오가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김부장의 부성애와 두 친구의 개성 강한 액션, 세 사람의 브로맨스가 ‘김부장’을 이끈 핵심 흥행 동력이었다.
소지섭은 종영을 맞아 “김부장을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감독과 작가, 스태프와 동료 배우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최종회를 본 시청자들은 “금이빨 타이밍 미쳤고 진짜 속 시원했다”, “헐 이도규ㄷㄷㄷㄷ 이건 시즌 2 예고인가…”, “시즌 2 나오겠구나 아니 나와야 함”, “와 깔끔하게 마무리 잘했네 오늘 재밌었다”, “최고의 웹툰 원작 드라마 김부장. 그동안 재밌게 잘 봤습니다”, “시즌 2 언제 나올까?”, “시즌 2 암시 미쳤다 너무 기대된다”, “김부장 시즌 2 빨리 와”, “시즌 2 빨리 나오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부장’은 특수 요원 출신이지만 정체와 힘을 감춘 채 평범하게 살아가던 아버지가 딸의 납치 이후 다시 본능을 깨우고 목숨을 걸고 싸우는 액션 드라마다. 첫 방송 9.5%에서 순간 최고 27.1%까지 치솟은 ‘김부장’은 흥행과 완성도, 후속 시즌을 향한 기대감까지 모두 남긴 채 퇴장했다.
‘김부장’ 후속으로는 ‘재벌X형사’ 시즌 2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