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협, 내년 3월 조합장 선거 ‘클린 경쟁’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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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건전결산 달성 및 위탁선거법 특강 통한 공명선거 실천 결의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투명한 선거와 튼튼한 재무 건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농업인 조합원들의 권익을 극대화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풀이된다.
농협전남본부(본부장 이광일)는 지난 24일 전남본부 대강당에서 관내 시군지부 회원지원단장과 각 농축협의 핵심 실무를 책임지는 기획상무 등 160여 명의 임직원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2026년도 하반기 건전결산 전략회의 및 공명선거 실천 결의 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남 농업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반기 경영 목표를 점검하고 쇄신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 투명하고 깨끗한 선거 문화 정착의 원년으로
이날 행사의 가장 핵심적인 화두는 단연 내년 초 예정된 제4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였다.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동시조합장선거는 지역 농업의 수장을 뽑는 매우 중요한 선거인만큼, 그 어느 때보다 엄격한 잣대와 투명성이 요구된다. 전남농협은 과거 선거 과정에서 빚어졌던 불미스러운 관행들을 완전히 뿌리 뽑고, 오직 정책과 비전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는 ‘클린 선거’ 문화를 전남이 선도하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다졌다.
이를 위해 중앙본부 소속 이한솔 변호사를 특별 초빙하여 현장 실무진들을 위한 심도 있는 특강을 진행했다. 이 변호사는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 이해’를 주제로, 내년 선거부터 새롭게 변경되는 법률의 주요 내용과 일선 현장에서 자칫 간과하기 쉬운 유의사항들을 실제 판례와 사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특강 내용을 꼼꼼히 메모하며, 불법 선거운동을 사전 차단하고 조합원들에게 신뢰받는 공정한 선거가 치러질 수 있도록 각 조합 차원의 관리 감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다짐했다.
◆ 하반기 건전결산 달성, 농업인 지원의 핵심 기반
공명선거 결의에 앞서 열린 하반기 건전결산 전략회의에서는 급변하는 금융·경제 환경 속에서 전남 관내 농축협이 나아가야 할 명확한 이정표가 제시되었다. 참석자들은 먼저 지난 6월 말 기준의 상반기 시점결산 및 가결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농축협의 재무 상태와 경영 성과를 냉철하게 분석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신용사업, 경제사업, 교육지원사업 등 농협의 3대 핵심 부문별로 하반기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세부 과제들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히 금리 변동성 확대와 내수 침체 등 대외적인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연도말 건전결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액션 플랜이 테이블 위에 올랐다. 튼튼한 재무 건전성 확보야말로 영농 자재 가격 상승과 농산물 가격 불안정으로 고통받는 농업인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배당과 환원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유일한 원동력이라는 데 참석자 모두가 깊이 공감했다.
◆ 고환율·고물가 파고 넘는 전남농협의 뚝심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임직원들을 독려한 이광일 농협전남본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장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실무진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광일 본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지속되는 고환율과 고물가, 그리고 잦은 기상이변 등으로 인해 농업인들은 물론이고 우리 농축협 경영에도 유례없이 혹독하고 어려운 시기였다”고 진단하며, “이러한 척박한 대내외 경제 환경 속에서도 오직 농업인 조합원들의 실익 증진을 위해 각 농축협 경영 일선에서 묵묵히 구슬땀을 흘려주신 기획상무님들과 회원지원단장님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격려했다.
이 본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현재 농업계가 처한 녹록지 않은 현실을 짚어냄과 동시에, 위기일수록 농협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는 뼈있는 당부를 담고 있다. 경제적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일선 농축협의 탄탄한 기획력과 실행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 농업인과 조합원을 위한 미래 청사진 제시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전남농협은 이번 전략회의를 기점으로 하반기 경영 내실화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선거 전담 TF팀을 가동하여 불법 선거 운동 근절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광일 본부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하반기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연도말 경영 목표 달성에 매진해 주시길 바라며, 특히 내년 제4회 동시조합장 선거가 전남농협 역사상 가장 공정하고 깨끗한 축제의 장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한 선거 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길 바란다”고 재차 당부했다. 건전한 재무 구조 구축과 깨끗한 선거 문화 정착이라는 두 가지 중대한 과제를 안고 출발한 전남농협의 담대한 발걸음이 지역 농업의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든든한 초석이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의 따뜻한 시선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