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호프' 3배 수준…개봉도 안했는데 예매량 50만 장 넘은 '역대급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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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50만 예매로 올해 최강자 등극하나

개봉 전부터 극장가가 들썩이고 있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사전 예매량 50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최고 흥행 기대작다운 압도적인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소니 픽쳐스 코리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예고편 캡처 / 유튜브 '소니 픽쳐스 코리아'

2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이날 오전 10시 4분 기준 사전 예매 관객 수 50만559명을 기록했다. 영화는 오는 29일 개봉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예매량 50만 장을 넘어서며 올해 개봉작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현재 극장가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와 비교해도 격차는 상당하다. 같은 시각 '호프'의 실시간 예매 관객 수는 약 16만 명 수준으로,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그보다 약 3배에 달하는 예매량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개봉 전부터 사실상 극장가의 판도를 바꿀 작품으로 떠오른 셈이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 소니픽쳐스코리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 소니픽쳐스코리아

이번 기록은 단순히 올해 최고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2022년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아바타: 물의 길'이 개봉 3일 전 밤 11시 기준 사전 예매 50만 541명을 기록했던 것보다도 더 빠른 속도다. 팬데믹 이후 극장가를 대표하는 흥행작보다 앞선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매 열기는 이미 일주일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지난 19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뒤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개봉 7일 전에는 올해 영화 가운데 가장 빠르게 사전 예매 31만 장을 돌파했고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8일 연속 예매율 1위를 지켰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가 큰 이유는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가 한국에서 보여준 막강한 흥행 기록 때문이다.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약 7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어 2019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약 802만 명을 기록해 시리즈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2021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약 755만 명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당시 침체됐던 극장가를 되살린 대표 작품으로 평가받았다.

해외 성적도 압도적이다. 2017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전 세계에서 약 8억 800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적인 MCU 스파이더맨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2019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약 11억 3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스파이더맨 실사 영화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 됐다. 2021년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극장가를 되살린 대표작으로 평가 받는다.

전 세계 흥행 수입은 약 1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글로벌 흥행 순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역대 스파이더맨 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도 새로 썼다.

특히 '노 웨이 홈'은 이전 시리즈의 스파이더맨인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루 가필드가 등장하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단일 히어로 시리즈가 세 작품 연속으로 이 같은 흥행 성적을 거둔 사례는 매우 드물다.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 소니픽쳐스코리아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포스터 / 소니픽쳐스코리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전체를 살펴봐도 스파이더맨은 가장 안정적인 흥행 카드로 꼽힌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를 통해 MCU에 처음 등장한 이후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주요 작품마다 핵심 인물로 활약했고 솔로 시리즈 역시 꾸준히 흥행에 성공하며 마블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이번 신작은 '노 웨이 홈' 이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모두의 기억에서 사라진 피터 파커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마주하고, DNA 변이로 인해 통제하기 어려운 새로운 힘까지 얻게 되면서 더욱 거대한 위협과 맞서는 내용을 담았다. 기존 시리즈보다 한층 성숙해진 피터 파커의 성장과 새로운 빌런의 등장, 한층 커진 액션 스케일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연출은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을 성공시킨 데스틴 대니얼 크레턴 감독이 맡았다. 마블 특유의 화려한 액션과 감정선을 모두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은 감독인 만큼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시리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존 번탈이 퍼니셔로 합류하면서 MCU의 거리 기반 히어로들이 어떤 방식으로 연결될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마크 러팔로가 헐크로 등장해 스파이더맨과 합세해 싸울 것으로 보여 팬들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게다가 이번 작품은 현실에서도 연인인 톰 홀랜드와 젠데이아가 결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이후 처음 함께 선보이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북미보다 먼저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흥행 열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은 오는 29일 북미보다 앞서 개봉하며 여름 성수기 시장을 사실상 선점하게 된다.

50만 장을 넘어선 사전 예매 기록과 역대 시리즈의 흥행 성적까지 더해지면서 관심은 자연스럽게 최종 관객 수로 향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고 흥행작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802만 관객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그리고 올해 첫 800만 관객 돌파 작품이 될 수 있을지가 이번 여름 극장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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