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공개 확정…최초로 드라마화 성공해 난리 난 ‘초기대작’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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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통보 받고 재혼을 요구하다'

배우 신민아의 황실 스캔들을 그린 초기대작 한 편이 올가을 공개된다.

올가을 공개되는 초기대작 '재혼 황후'.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올가을 공개되는 초기대작 '재혼 황후'.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바로 '재혼황후'에 대한 소식이다.

디즈니+ 시리즈 '재혼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는 장면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나비에는 이혼을 순순히 받아들이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와의 재혼 승인을 요구하며 판을 뒤집는다. 완벽했던 황후가 배신을 계기로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설계해나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 이렇게 문을 연다.

올가을 공개를 확정한 '재혼황후' 제작진은 나비에 역을 맡은 신민아의 티저 포스터를 27일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렸다. 엄숙한 법정 한가운데 홀로 선 황후 나비에는 티저 속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이혼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재혼 승인을 요구합니다"라는 카피는 원작 팬들 사이에서 상징적인 명대사로 꼽혀온 문장이다. 신민아는 티아라와 빨간 드레스 차림으로 우아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신민아가 '재혼황후'에서 그려낼 나비에가 원작 속 인물상을 얼마나 살려낼지가 방영 전부터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웹소설 조회수 29억 회, 검증된 원작의 힘

'재혼황후'는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천만 회(7월 기준)를 기록한 웹툰을 비롯해 동명의 레전드 지식재산권(IP)을 영상화한 작품이다. 원작은 작가 알파타르트가 쓰고 삽화가 치런이 담당한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로, 후회물과 이혼물 장르의 원조격으로 평가받는 소설이다. 장르는 판타지 로맨스와 드라마이며, 공개는 2026년 가을로 예정돼 있다. 출연진은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을 비롯한 배우들로 구성됐다.

웹소설 '재혼 황후'. '재혼황후'는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천만 회를 넘어선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이자, 동명의 레전드 지식재산권(IP)을 드라마로 옮긴 결과물이다. 원작 소설은 알파타르트 작가가 집필하고 삽화가 치런이 참여한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로, 후회물과 이혼물이라는 장르의 원조격으로 꼽힌다./ 네이버 시리즈
웹소설 '재혼 황후'. '재혼황후'는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천만 회를 넘어선 웹툰을 원작으로 둔 작품이자, 동명의 레전드 지식재산권(IP)을 드라마로 옮긴 결과물이다. 원작 소설은 알파타르트 작가가 집필하고 삽화가 치런이 참여한 한국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로, 후회물과 이혼물이라는 장르의 원조격으로 꼽힌다./ 네이버 시리즈

작품의 줄거리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가 도망 노예 라스타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서사로 요약된다.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2026년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다.

프라하 올로케이션, 국내 최초 시도

'재혼황후'는 한국 드라마 제작 관행에서 벗어난 시도로도 눈길을 끈다. 대부분의 촬영이 체코 프라하에서 이뤄졌다. 이번 작품은 한국에서 서양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나 웹툰을 드라마화할 때 대체로 한국이나 동아시아 배경으로 현지화하던 관행 없이, 원작의 서양 배경을 그대로 살려 제작한 최초의 소설 및 웹툰 원작 드라마다. 유럽 현지 로케이션을 활용한 만큼 화면 속 궁정과 성채의 스케일이 기존 국내 사극이나 판타지물과는 다른 결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재혼 황후' 티저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재혼 황후' 티저 중 한 장면.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익숙한 얼굴들의 재회, 캐스팅 뒷이야기

이번 작품에는 배우와 제작진 간 여러 인연이 겹쳐 있다. 조수원 PD와 이종석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작업한다. 조수원 PD와 이세영은 '의사요한' 이후 다시 만났다. 신민아와 주지훈은 '마왕', '키친'에 이어 세 번째 호흡을 맞춘다. 신민아와 이봉련은 '갯마을 차차차' 이후 재회했다.

주지훈은 2024년 '지배종', '조명가게' 이후 2년 만에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에 출연한다. 전작인 '클라이맥스'에 이어 자신이 출연한 작품이 연속으로 디즈니+에서 스트리밍되는 셈이다. 주지훈과 이봉련은 '암수살인' 이후 다시 만났고, 주지훈과 이준혁은 신과함께 실사영화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로 함께 한다. 이종석과 이세영은 '피끓는 청춘' 이후 재회했다. 신민아, 박호산, 남윤호는 '악연' 이후 다시 뭉쳤다. 이봉련과 최대훈은 '폭싹 속았수다' 이후 재회했지만, 해당 작품에서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한 장면은 없었다.

'재혼 황후' 이세영, 주지훈.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재혼 황후' 이세영, 주지훈.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웹소설 원작 드라마, 왜 계속 통할까

웹소설 원작 드라마는 어떻게 해서 반복적으로 흥행에 성공할 수 있는 걸까. 실제로 탄탄한 웹소설 원작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드라마 사례는 여러 편 존재한다. 아래에서 대표작 3편을 짚어본다.

1. '옷소매 붉은 끝동'

강미강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이준호, 이세영 등이 출연했다. 정조 이산과 의빈 성씨의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리며 1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침체기였던 MBC 드라마를 부활시킨 작품으로 꼽힌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려는 궁녀 성덕임과 사랑보다 나라를 우선한 제왕 이산의 관계를 축으로, 웹소설 원작 특유의 밀도 높은 서사를 구현했다. 기존 사극에서 수동적으로 그려지던 궁녀 캐릭터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호평을 받았다. 군 전역 후 복귀한 이준호와 사극 발음의 정석을 보여준 이세영의 연기 합이 화제를 모으며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다.

드라마화에 대성공한 웹소설 3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며, 드라마에서는 이준호와 이세영 등이 출연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려는 궁녀 성덕임과 사랑보다 나라를 우선한 제왕 이산의 관계를 축으로 삼아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려냈고, 1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침체기였던 MBC 드라마를 부활시킨 작품으로 꼽힌다. 기존 사극에서 수동적으로 그려지던 궁녀 캐릭터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호평을 받았다.     '사내맞선’은 해화 작가의 웹소설이다.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에서는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등이 출연했다. 친구가 돈을 줄 테니 대신 나가달라고 한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자신의 회사 사장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렸으며, 재벌 3세와 평범한 직원의 사랑이라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코믹하게 풀어내 큰 인기를 끌었다. 방영 당시 국내 흥행은 물론 비영어권 넷플릭스 TV 자막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정경윤 작가의 웹소설이다. 드라마에서는 박서준과 박민영 등이 출연했다. 재력과 외모, 수완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 온 비서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렸으며, 조회수 5천만 뷰를 기록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비주얼부터 서사까지 원작 싱크로율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N 로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웹소설 판권 경쟁을 대폭 심화시킨 시초 격 작품으로도 거론된다. / 카카오페이지
드라마화에 대성공한 웹소설 3편. '옷소매 붉은 끝동’은 강미강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며, 드라마에서는 이준호와 이세영 등이 출연했다.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려는 궁녀 성덕임과 사랑보다 나라를 우선한 제왕 이산의 관계를 축으로 삼아 애절한 궁중 로맨스를 그려냈고, 17.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침체기였던 MBC 드라마를 부활시킨 작품으로 꼽힌다. 기존 사극에서 수동적으로 그려지던 궁녀 캐릭터에서 벗어나 주체적인 여성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점이 호평을 받았다. '사내맞선’은 해화 작가의 웹소설이다. 원작을 드라마화한 작품에서는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등이 출연했다. 친구가 돈을 줄 테니 대신 나가달라고 한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자신의 회사 사장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렸으며, 재벌 3세와 평범한 직원의 사랑이라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코믹하게 풀어내 큰 인기를 끌었다. 방영 당시 국내 흥행은 물론 비영어권 넷플릭스 TV 자막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정경윤 작가의 웹소설이다. 드라마에서는 박서준과 박민영 등이 출연했다. 재력과 외모, 수완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 온 비서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렸으며, 조회수 5천만 뷰를 기록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비주얼부터 서사까지 원작 싱크로율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vN 로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고, 이후 웹소설 판권 경쟁을 대폭 심화시킨 시초 격 작품으로도 거론된다. / 카카오페이지

2. '사내맞선'

해화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안효섭, 김세정, 김민규, 설인아 등이 출연했다. 유쾌한 클리셰로 넷플릭스 글로벌 1위를 기록한 K-로맨틱코미디다. 친구가 돈을 줄 테니 대신 나가달라고 한 맞선 자리에 나갔다가 자신의 회사 사장과 마주치며 벌어지는 오피스 로맨스를 그렸다. 재벌 3세와 평범한 직원의 사랑이라는 전형적인 클리셰를 코믹하게 풀어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원작의 통통 튀는 설정을 배우들이 만화처럼 살려내며 익숙한 소재가 오히려 강한 몰입감을 만든다는 점을 증명했다. 방영 당시 국내 흥행은 물론 비영어권 넷플릭스 TV 자막 부문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했다.

3. '김비서가 왜 그럴까'

정경윤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박서준, 박민영 등이 출연했다. 웹소설 기반 드라마 전성시대의 문을 연 로맨틱코미디로 평가받는다. 재력과 외모, 수완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 온 비서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렸다. 조회수 5천만 뷰를 기록한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비주얼부터 서사까지 원작 싱크로율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글거리면서도 설레는 원작 특유의 대사들을 박서준과 박민영이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tvN 로코의 대표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웹소설 판권 경쟁을 대폭 심화시킨 시초 격 작품으로도 거론된다.

'재혼 황후' 신민아, 이종석.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재혼 황후' 신민아, 이종석. / 유튜브 'Disney Plus Korea 디즈니 플러스 코리아'

'재혼황후'가 이어받을 흥행 공식

위 세 작품은 각각 궁중 로맨스, 오피스 로맨스, 로맨틱코미디라는 다른 장르지만 웹소설 원작 특유의 밀도 높은 서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관계도를 무기로 삼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재혼황후' 역시 29억 7천만 회에 달하는 웹툰 조회수로 검증된 서사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유사한 흥행 공식을 재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다만 이번 작품은 프라하 올로케이션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더해진 만큼, 기존 웹소설 원작 드라마들과는 다른 비주얼적 차별화 요소를 갖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