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도 안 틀릴 덧셈을”… 김문수, 선관위 '수정보고 72건'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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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기한 연장하고 작년 대선까지 수사해야”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6·3 지방선거 개표 과정에서 드러난 투표자 수 수정 보고 논란을 언급하며 국회 국정조사 기한 연장과 특별검사 수사를 요구했다.
김 전 장관은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 56개 지역 선관위가 중앙선관위에 72건의 수정 보고를 했다고 짚었다.
이어 인천 검단구선관위 사례를 들어, 오후 4시 기준 투표자 수를 5만4665명이라고 최초 보고했다가 이후 6611명을 늘려 6만1276명으로 정정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전 장관은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덧셈을 이렇게 많이 틀리면서 어떻게 선거관리위원회 간판을 달고 있을 수 있느냐"고 비판하며, 국회 '부정선거 국정조사위원회' (정식 명칭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 국민 참정권 침해 진상규명 및 선거관리 개혁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을 연장해 모든 의혹을 규명해달라고 주문했다.
해당 특위의 국정 조사 기간은 지난 6월 18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45일 간이며, 활동 기간 연장이 필요할 경우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김 전 장관은 아울러 국민의힘이 '부정선거 특별검사'를 임명해 수사 범위를 올해 지방선거뿐 아니라 자신이 후보로 출마했던 2025년 대통령선거까지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은혜 의원이 이날 공개한 ‘시간대별 투표수 수정보고 이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중앙선관위는 전국 56개 구·시·군 선관위로부터 총 72건의 수정 보고를 받았다.
관련 지침에 따르면 선거 관리시스템에 입력된 내용을 수정하려면 사유를 구체적으로 기재하고, 시·도 위원회는 수정 사유를 확인한 뒤 수정을 허용해야 한다.
그러나 수정 보고 내역에는 ‘기재 누락으로 인한 정정’, ‘투표자 수 변경’ 등 각급 선관위마다 사유가 제각각으로 기재돼 주먹구구식으로 절차가 진행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전국 구·시·군 선관위는 총 255곳으로, 이번 자료에 집계되지 않은 추가 수정 사례가 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 수정보고 논란은 앞서 진행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수사 과정에서 불거졌다. 국민참정권 침해 진상규명을 위한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는 경기도 한 지역에서 실제 수백 명에 불과했던 투표자 수가 수천 명으로 잘못 입력된 뒤, 이후 약 4시간 동안 실시간 투표 현황이 허위로 관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합수본은 최근 중앙선관위와 경기도선관위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재개한 상태다.
다만 투표자 수 보고가 수정됐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투표 결과가 조작됐거나 부정선거가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입력 착오가 발생한 구체적인 과정과 수정 전후 수치가 최종 개표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등은 합수본 수사와 향후 국정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