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시 '폭염과 전면전'…재난본부 비상 1단계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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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밀착 보호 및 관급 공사장 151곳 작업 중지 등 인명피해 제로화 총력

유례없는 찜통더위로 온열질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 속에서, 시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고 가용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철통 방어 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조치는 단순히 기상 특보에 따른 기계적인 대응을 넘어, 재난에 취약한 계층을 촘촘하게 살피고 현장 중심의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강력하게 시행하겠다는 통합특별시의 굳은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가마솥더위 덮친 전남광주, 비상 1단계 전격 발동
2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광주청사에 마련된 재난안전상황회의실에서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긴급 ‘폭염 상황판단회의’를 전격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시시각각 변하는 맹렬한 폭염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각 분야별 실질적인 대처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시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3시를 기점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공식 발령하고 체계적인 비상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열린 긴급회의에는 광주청사와 무안청사 안전국을 비롯한 23개 핵심 관계 부서 책임자들은 물론, 27개 시·구·군의 부단체장들이 화상 및 대면으로 대거 참석하여 사안의 중대성을 방증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별 상세한 기상 상황과 온열질환자 발생 통계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무더위 쉼터 운영 실태, 폭염 저감 시설 가동 현황 등 종합적인 폭염 대응 상황을 원점에서부터 치밀하게 재점검하며 향후 대응 전략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 홀몸 어르신부터 농업인까지… 취약계층 안전망 풀가동
비상 1단계 가동에 따라 통합특별시는 상황실을 컨트롤타워로 삼아 24시간 철통같은 상황 관리 체계를 유지하며, 관련 부서 및 시·구·군 지자체와 거미줄처럼 촘촘한 유기적 협력망을 구축해 분야별 맞춤형 대응 대책을 대폭 강화한다.
가장 최우선으로 보호해야 할 대상은 살인적인 폭염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이다. 시는 홀로 거주하는 고령의 어르신들과 비좁고 통풍이 안 되는 쪽방촌 거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전담 생활지원사 및 재난 도우미들을 총동원하여 매일 직접 가정을 방문하거나 전화를 걸어 안부를 확인하는 밀착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또한, 무더위 속에서도 농사일을 멈추기 힘든 고령의 단독 농업인들을 폭염의 사각지대로부터 구출하기 위해 마을 이·통장 및 자율방재단과 연계하여 논밭 주변의 순찰과 예찰 활동을 평소보다 배 이상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 중대경보 시 관급 공사장 151곳 '올스톱' 강력 조치
뙤약볕 아래서 육체노동을 감내해야 하는 야외 건설 현장 및 산업 단지 근로자들을 위한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보호 대책도 함께 가동된다. 시는 모든 야외 사업장을 대상으로 폭염 특보 단계별 작업 시간 조정 지침을 하달하고, 근로자의 생명줄과도 같은 폭염 대비 5대 기본 수칙인 ‘시원하고 깨끗한 물 제공, 시원한 냉방 장치 가동, 충분하고 규칙적인 휴식, 적절한 보냉 장구 지급, 위급 시 신속한 119 신고’ 등을 현장에서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촘촘하게 안내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강력한 조치는, 기온이 극한으로 치솟아 폭염 ‘중대경보’가 발효될 경우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직접 발주하여 관리·감독하고 있는 관급 공사 현장 151곳 전체에 대해 긴급한 안전 조치를 제외한 모든 야외 작업을 전면 중지시키는 '올스톱' 조치를 선제적으로 단행한다는 점이다. 시는 이러한 강력한 작업 중지 가이드라인이 공공 부문에만 머물지 않고 민간 대형 건설 사업장과 소규모 영세 공사 현장까지 널리 확산되어 자발적으로 준수될 수 있도록, 현장 지도와 강력한 권고 조치를 병행하여 근로자들의 억울한 희생을 원천적으로 막겠다는 구상이다.
◆ 도심 열섬 식히는 총력전… "인명피해 제로화 최우선"
아스팔트 뿜어내는 열기와 에어컨 실외기 열기 등으로 인해 농촌보다 기온이 더 높게 치솟는 도심 지역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물리적인 저감 대책도 총동원된다. 시는 횡단보도 주변 그늘막 등 폭염 저감 시설물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상시 점검반을 편성해 확인하고, 도로 표면 온도를 즉각적으로 낮춰주는 살수차를 도심 주요 간선도로와 인구 밀집 지역에 집중적으로 집중 가동하여 펄펄 끓는 도심의 온도를 식히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어컨을 자유롭게 틀기 힘든 시민들이 언제든 찾아와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지정된 무더위 쉼터의 냉방기 가동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여 쾌적한 피난처를 제공한다.
이날 긴급회의를 주재하며 신속한 대응을 주문한 고광완 안전민생부시장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매년 역대급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이 극심한 폭염은 이제 단순한 더위가 아니라 시민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노리는 치명적인 재난”이라고 사태의 심각성을 힘주어 강조했다. 이어 고 부시장은 “무엇보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단 한 명의 안타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는 것이 이번 재난 대책의 가장 최우선이자 궁극적인 목표”라고 거듭 역설하며, “통합특별시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가용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책상머리가 아닌 현장 중심의 선제적이고 빈틈없는 폭염 대응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일선 공직자들에게 강력하게 지시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앞으로도 기상청의 폭염 예보를 24시간 예의주시하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기민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320만 시도민의 안전한 여름나기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