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벼 병해충 방제 철 '농약 비산' 주의보… "친환경 농가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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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광역방제 시 인접 필지 사전 확인 필수… 잔류농약 분석 강화로 안전성 확보 총력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함평군이 벼 병해충 집중 방제 시기를 맞아 인접한 친환경 재배 농가의 억울한 피해를 선제적으로 막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농약 비산(흩날림)' 방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드론방제 / 함평군
드론방제 / 함평군

최근 고온 다습한 날씨로 병해충이 기승을 부리면서 방제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자칫 한순간의 부주의가 이웃 친환경 농가의 1년 농사를 망칠 수 있다는 깊은 우려에서다.

◆ 고온다습 기후에 병해충 비상… 흩날린 농약에 이웃 농가 '눈물'

28일 함평군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벼 재배 현장에서는 덥고 습한 기상 여건이 장기화되면서 벼멸구, 혹명나방, 벼도열병 등 각종 병해충 발생 빈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고품질 벼 수확량을 보전하기 위한 농가들의 방제 작업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문제는 방제 과정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간 농약이 예기치 않게 인접한 친환경 농산물 재배 필지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친환경 인증 농가에 농약 성분이 조금이라도 검출될 경우, 어렵게 획득한 친환경 인증이 즉각 취소되거나 수확한 벼의 출하가 전면 제한되는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치명적인 타격이 발생하게 된다. 이웃 간의 불필요한 마찰과 분쟁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비산 예방 수칙 준수가 반드시 요구되는 시점이다.

◆ 드론·광역방제기 사용 시 각별한 주의… "바람 부는 시간 피해달라"

특히 최근 방제 효율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널리 보급된 농업용 드론이나 광역방제기를 활용한 대규모 공동방제를 실시할 때는 훨씬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높은 고도에서 넓은 면적에 약제를 한 번에 살포하는 방식인 만큼 미세한 입자의 농약이 멀리까지 날아갈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대대적인 공동방제에 나서기 전, 반드시 주변에 친환경 재배단지나 무농약 인접 필지가 있는지 사전에 꼼꼼히 확인해 줄 것을 농가에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또한 농약 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바람이 강하게 부는 시간대는 가급적 방제 작업을 피하고, 방제 전후로 인접 필지 재배 농가와 방제 일정 및 방법 등에 대해 충분히 소통하여 만약의 피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상호 배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잔류농약 검사 철저… 신뢰받는 친환경 먹거리 사수

이와 함께 함평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굳건한 신뢰를 지켜내기 위해, 지역 내 친환경 인증 농산물을 대상으로 깐깐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수시로 실시하며 촘촘한 그물망 관리에 나서고 있다. 첨단 장비를 활용한 과학적인 잔류농약 분석 결과는 친환경 인증 자격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최고 수준의 안전한 농산물을 식탁에 올리기 위한 필수적인 기초 데이터로 십분 활용된다. 더불어 혹시 모를 농약 비산 피해를 조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대처하는 데에도 결정적인 파수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문정모 소장 "안전 기준 준수 당부… 고품질 농산물 공급 앞장"

이번 안전 방제 지도를 총괄하고 있는 문정모 함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가들의 자발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문 소장은 “적기적소의 효과적인 방제 활동도 물론 중요하지만, 정해진 농약 안전 사용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제 전 주변의 친환경 재배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이웃을 향한 따뜻한 배려가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문 소장은 “센터 차원에서도 꼼꼼하고 엄격한 잔류농약 분석을 통해 더욱 안전한 농산물 생산 기반을 탄탄히 다지고, 전국의 소비자가 함평의 농산물을 100% 믿고 안심하고 드실 수 있도록 고품질 농산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함평군은 남은 집중 방제 기간 동안 읍·면별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농가를 대상으로 안전 사용 기준과 비산 방지 요령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건강하고 상생하는 농업 환경 조성에 행정력을 쏟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