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8와 플립8의 한국 가격, 현재 '전세계 최저가' 수준인 이유

작성일

글로벌 최저가에 용량은 2배... 사전 예약에 고객 몰리는 이유

삼성전자가 새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의 국내 출고가를 미국 판매가보다 낮게 책정하고 28일 사전 판매에 들어갔다. 사전 판매는 다음 달 3일까지 진행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다음달 7일이다.

사전판매 첫날인 28일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 / 삼성전자 제공
사전판매 첫날인 28일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 Z 폴드8 256GB 모델의 국내 가격은 227만8100원이다. 28일 오후 3시 원·달러 환율(달러당 1463.2원)을 적용하면 미국 판매가 1899달러는 약 278만원으로, 국내 가격이 약 18% 낮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256GB 국내 가격은 257만7300원으로 미국 가격 2099달러(약 307만원)보다 약 16%, 갤럭시 Z 플립8 256GB는 168만3000원으로 미국 가격 1199달러(약 175만원)보다 약 4% 낮다. 다만 미국 가격은 세금이 붙기 전 기준이어서 주별 판매세와 환율에 따라 실제 구매가는 달라질 수 있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 삼성전자

사전 판매 기간에는 256GB 모델을 사면 512GB 모델로 저장 용량을 두 배 늘려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적용된다. 세 제품의 256GB와 512GB 가격 차이는 25만3000원이지만, 사전 판매 기간에 사면 추가 비용 없이 512GB 모델을 받는다.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의 512GB(램 12GB) 구매자는 31만700원을 더 내면 1TB·램 16GB 모델로 바꿀 수 있다. 이는 512GB와 1TB 가격 차이인 62만1500원의 절반 수준이다. 갤럭시 Z 플립8 512GB 모델과 폴드8 울트라·폴드8 1TB 모델은 사전 판매를 하지 않는다.

갤럭시 Z 폴드8 /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도 28일 시작했다. 자급제 모델을 사면 가입할 수 있고, 기기 반납 시 최대 50% 잔존가 보장과 삼성케어플러스, 액세서리 패키지 할인 등을 제공한다. 지난 2월 갤럭시 S26 시리즈에 도입된 3년형 상품이 이번 갤럭시 Z 시리즈에도 적용돼 분실 보상이 추가됐다. 월 구독료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이 1·2년형 9900원, 3년형 1만4500원이고, 갤럭시 Z 플립8은 1·2년형 8900원, 3년형 1만1500원이다.

사전 판매 기간에 256GB를 사면 더블 스토리지로 512GB로 올라가고, 반납 보상도 512GB 기준으로 받는다. 예를 들어 갤럭시 Z 폴드8을 256GB 가격인 227만8100원에 사서 512GB 모델을 받은 뒤 구독클럽 1년형에 가입하면, 반납 시 512GB 가격 253만1100원의 50%인 126만5550원을 돌려받는다. 월 9900원씩 1년간 낸 구독료가 약 12만원이므로, 250만원대 제품을 110만원 초반대에 쓰는 셈이다.

갤럭시 Z 플립8 / 삼성전자
갤럭시 Z 플립8 /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은 접었을 때 138.4mm(5.5형·10:16 비율) 커버 화면과 펼쳤을 때 193.2mm(7.6형·4:3 비율) 메인 화면을 갖췄다. 4:3 비율은 영상을 볼 때 화면 위아래 여백을 줄이도록 했다. 무게는 201g으로 삼성전자는 역대 폴드 제품 가운데 가장 가볍다고 설명했다. 배터리 용량은 4800mAh다. 후면에는 5000만 화소 광각과 5000만 화소 초광각으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달았고, 전·후면 카메라로 동시에 찍는 듀얼 레코딩과 특정 인물을 자동으로 따라가며 편집하는 '마이 팬캠' 기능을 지원한다.

사전판매 첫날인 28일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 / 삼성전자 제공
사전판매 첫날인 28일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 /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폴더블 라인업에 처음으로 최상위 등급을 뜻하는 '울트라' 이름을 붙인 제품이다. 203.1mm(8형) 메인 화면에 무게는 215g, 펼쳤을 때 두께는 4.1mm다. 후면 카메라는 2억 화소 광각을 중심으로 5000만 화소 초광각, 1000만 화소 망원(3배 광학 줌)으로 구성됐다. 8K 영상 촬영과 영화용 색 보정을 돕는 시네 LUT를 지원한다.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과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고, 갤럭시 Z 시리즈 최초로 최대 45W 고속 충전을 적용했다.

갤럭시 Z 플립8은 무게 180g, 펼쳤을 때 두께 6.1mm로 역대 플립 제품 중 가장 얇고 가볍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커버 화면인 플렉스윈도우를 AI 중심 인터페이스로 바꿔, 기기를 펼치지 않고도 앱과 맞춤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프로세서는 엑시노스 2600, 배터리는 4300mAh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폴드8에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결합한 '플렉스 티타늄' 기술을 처음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고 화면 주름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두 제품의 메인 화면은 최대 3000니트 밝기를 지원한다.

새 갤럭시 Z 시리즈는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기반으로 한다.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과 맥락을 인식해 배달·예약·쇼핑 등 40여 개 앱을 실행하고, 식당 검색과 예약, 일정 관리 같은 작업을 처리한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17 기반 One UI 9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 울트라2와 갤럭시 워치9도 28일 사전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2 LTE 모델 96만9100원, 갤럭시 워치9 44mm LTE 모델 56만9800원·블루투스 모델 53만9000원, 40mm LTE 모델 52만9100원·블루투스 모델 49만9000원이다.

세 스마트폰은 모두 그라파이트와 크림 색상으로 나오며,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는 바이올렛 쉐도우, 갤럭시 Z 폴드8은 라벤더, 갤럭시 Z 플립8은 핑크 색상을 더한다. 그린 쉐도우(폴드8 울트라), 피스타치오(폴드8), 민트(플립8)는 삼성닷컴과 삼성 강남 전용 자급제 모델로 판매된다. 사전 구매 고객은 8월 4일부터 제품을 받아 개통할 수 있다.

사전판매 첫날인 28일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 / 삼성전자 제공
사전판매 첫날인 28일 '삼성 강남'에서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고객. / 삼성전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