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녹인 따뜻한 손길… 쪽방촌 어르신에 전복삼계탕·뷰티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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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뷰티핸즈·예장통합 남선교회, 마포 엘드림센터서 ‘고독생 프로젝트’ 성료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연일 숨이 턱턱 막히는 살인적인 가마솥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사회적 취약계층인 쪽방촌 독거어르신들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응원하는 따뜻한 나눔의 장이 열려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김영준 안수집사 (평남연 서기) 신형섭 장로  (평남연 부회장) 장헌일 목사 박홍찬 장로  (평양남선 회장) 안연덕 장로 (평남남선 회장) 뒷줄 임용배 장로 (평양남선 전회장)임종한 장로 (평양남선 전회장) 김시영 장로 (서문교회 선교부장) 권오주 안수집사 (평양남선 회계)  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 월드뷰티핸즈
김영준 안수집사 (평남연 서기) 신형섭 장로 (평남연 부회장) 장헌일 목사 박홍찬 장로 (평양남선 회장) 안연덕 장로 (평남남선 회장) 뒷줄 임용배 장로 (평양남선 전회장)임종한 장로 (평양남선 전회장) 김시영 장로 (서문교회 선교부장) 권오주 안수집사 (평양남선 회계) 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 월드뷰티핸즈

단절된 일상 속에서 홀로 외로운 여름을 견뎌야 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민간 NGO와 종교계가 한마음으로 두 팔을 걷어붙이며 진정한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소셜서비스 전문 NGO인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신한대 교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평양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박홍찬 장로), 평남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안연덕 장로), 그리고 (사)해돋는마을(이사장 장헌일 신생명나무교회 목사)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중복 맞이 ‘사랑의 전복삼계탕데이 밥사랑잔치 및 뷰티서비스’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고 밝혔다.

◆ 펄펄 끓는 무더위, 든든한 보양식으로 원기 충전

이번 행사는 절기상 가장 덥다는 중복을 맞아 기력 저하로 고통받기 쉬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영양 만점의 보양식을 대접하기 위해 세심하게 기획됐다. 이른 아침부터 엘드림통합돌봄센터 주방은 봉사자들이 정성껏 끓여내는 삼계탕 냄새로 가득 찼다. 일반 삼계탕에 진귀한 전복까지 듬뿍 더해진 ‘전복삼계탕’은 영양 결핍에 노출되기 쉬운 쪽방촌 및 독거어르신들의 원기를 단숨에 회복시켜 줄 최고의 밥상이었다.

어르신들은 봉사자들이 직접 배식해 주는 뜨끈한 전복삼계탕을 비우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무더위 탓에 입맛을 잃고 홀로 끼니를 거르기 일쑤였던 한 어르신은 "이렇게 여럿이 모여 앉아 귀한 전복이 들어간 삼계탕을 먹으니 더위가 싹 가시는 기분"이라며 봉사자들의 손을 꽉 쥐고 고마움을 표했다.
소셜서비스 전문 NGO인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신한대 교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평양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박홍찬 장로), 평남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안연덕 장로), 그리고 (사)해돋는마을(이사장 장헌일 신생명나무교회 목사)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중복 맞이 ‘사랑의 전복삼계탕데이 밥사랑잔치 및 뷰티서비스’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 월드뷰티핸즈
소셜서비스 전문 NGO인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신한대 교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평양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박홍찬 장로), 평남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안연덕 장로), 그리고 (사)해돋는마을(이사장 장헌일 신생명나무교회 목사)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중복 맞이 ‘사랑의 전복삼계탕데이 밥사랑잔치 및 뷰티서비스’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 월드뷰티핸즈

◆ 육신의 허기 채우고, 영적 위로 더한 화합의 장

이날 행사는 단순히 음식만을 나누는 자리가 아니었다. 어르신들의 육신적인 허기를 채우는 동시에 정서적, 영적인 위로를 더하는 다채로운 순서가 함께 진행됐다. 식사에 앞서 장민욱 전도사(해돋는마을 사무총장)의 차분한 인도로 뜻깊은 개회 시간이 마련됐다.

안연덕 평남노회 남선교연합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복을 맞이하여 유난히 덥고 습한 날씨에 지치고 힘드실 쪽방촌 및 거동이 불편한 독거어르신들께 정성을 다해 끓인 사랑의 전복삼계탕을 섬겨 드릴 수 있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기쁨이다”라며, “이 식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영육이 더욱 강건해지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박홍찬 평양노회 남선교연합회 회장이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대표 기도를 올렸으며, 임종한 장로(평양노회 남선교연합회 전 회장)가 감사와 축복의 마음을 담은 밥퍼 식사 기도를 드려 장내를 숙연하면서도 훈훈하게 만들었다.

◆ 4년째 이어온 고독사 예방 '고독생 프로젝트'의 힘

이번 나눔 행사는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오랜 기간 뚝심 있게 이어져 온 ‘고독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 프로젝트는 우리 사회의 가장 어두운 단면 중 하나인 독거노인 고독사 문제를 예방하고, 사회적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 시작된 범사회적 생명 살리기 운동이다.
소셜서비스 전문 NGO인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신한대 교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평양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박홍찬 장로), 평남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안연덕 장로), 그리고 (사)해돋는마을(이사장 장헌일 신생명나무교회 목사)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중복 맞이 ‘사랑의 전복삼계탕데이 밥사랑잔치 및 뷰티서비스’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 월드뷰티핸즈
소셜서비스 전문 NGO인 (사)월드뷰티핸즈(회장 최에스더 신한대 교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평양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박홍찬 장로), 평남노회 남선교연합회(회장 안연덕 장로), 그리고 (사)해돋는마을(이사장 장헌일 신생명나무교회 목사)은 지난 29일 서울 마포구 엘드림통합돌봄센터에서 중복 맞이 ‘사랑의 전복삼계탕데이 밥사랑잔치 및 뷰티서비스’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 월드뷰티핸즈

(사)해돋는마을 장헌일 이사장은 "가마솥 같은 폭염 속에서 외롭고 힘들게 버티고 계시는 쪽방촌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해 고독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된 독거어르신분들께 가장 필요한 것은 이웃과의 소통과 따뜻한 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장 이사장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이웃 간의 단절을 극복하여 서로 사랑하고 섬길 수 있도록, 지난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삼계탕데이 밥사랑잔치를 비롯한 고독생 프로젝트에 헌신적으로 동참해 주신 평양, 평남 남선교회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이며 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 장수사진 촬영부터 미용 봉사까지… 오감 만족 섬김 릴레이

맛있는 식사 후에는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더욱 젊고 아름답게 가꿔주는 특별한 뷰티서비스와 감동적인 장수사진 전달식이 이어져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월드뷰티핸즈의 뷰티 전문가들은 땀범벅이 된 어르신들의 머리를 시원하고 깔끔하게 다듬어주는 ‘시원한 여름나기 미용 봉사’를 펼쳤다. 김순희 교수(월드뷰티핸즈)를 비롯한 전문 봉사자들의 섬세한 가위질 덕분에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십 년은 젊어진 듯한 화색이 돌았다. 또한, 미리 정성껏 촬영하고 인화해 액자에 담은 장수사진을 어르신들 품에 안겨드리며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가슴 뭉클한 시간도 가졌다.

이날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지역사회의 수많은 숨은 천사들이 구슬땀을 흘렸다. 평양노회 임용배 전 회장, 손성기 총무, 권오주 회계(안수집사)를 비롯해 평남노회 윤성호 수석부회장(안수집사), 신형섭 부회장(장로), 김영준 서기(안수집사), 서문교회 김시영 선교부장(장로) 등 교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직접 배식과 서빙을 도왔다.

아울러 유순복 영양사, 신생명나무교회 봉사단장 구훈 장로, 이상신 집사, 전혜숙 권사, 방지원 집사 등 헌신적인 자원봉사자들이 행사 내내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다. 폭염마저 무색하게 만든 이들의 값진 구슬땀과 사랑의 실천은 팍팍한 현대 사회에 진정한 이웃 사랑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깊이 있는 울림으로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