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조 잭팟…삼성전자 2분기 돈 벌어다 준 '효자'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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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요 급증,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역대 최대 실적 달성
HBM4E 양산 본격화, 삼성전자 반도체 기술 주도권 강화
삼성전자가 연결 기준 매출 171.5조원, 영업이익 89.5조 원의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역대 최대 분기 성과를 기록한 가운데 실적 발표 당일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상승한 21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사 매출은 전분기 대비 37.6조원(28%) 증가한 171.5조 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3조 원(56%) 증가한 89.5조 원으로 집계됐다. 보통주와 우선주 주당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52% 늘어난 1만 849원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중심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미 달러화 강세 현상이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사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약 3.1조 원 수준의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래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비용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6조원을 투입했다. 실적 발표 직후인 2026년 7월 30일 오전 9시 15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장중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4,000원(1.92%) 오른 21만 2,500원을 기록 중이며 시가총액은 1,236조 4,879억 원 규모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부문은 매출 127.5조 원, 영업이익 89.2조 원을 올리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에 따라 서버용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나며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차별화된 성능의 고대역폭메모리 HBM4 공급을 늘리는 한편 차세대 제품인 HBM4E 샘플을 출하하며 기술 주도권을 높였다.
시스템LSI 사업부는 전체적인 수요 감소에도 모바일 SoC와 이미지 센서 판매 확대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거뒀다. 파운드리는 HBM 베이스 다이와 미주 고객사의 제품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완제품 사업인 DX부문은 매출 48조 원, 영업손실 8,00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MX 사업은 갤럭시 S26 시리즈 등 플래그십 제품과 A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성장했으나 부품 원가 상승 등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VD 사업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카테고리 제품을 출시해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높였다. 생활가전은 에어컨 성수기 영향으로 매출이 늘었으나 원가 부담으로 이익이 줄었다. 네트워크 사업은 해외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다. 하만은 전장 부품과 개인용 오디오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 4.6조 원, 영업이익 4,000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SDC)는 하이엔드 모바일 및 게이밍 모니터 수요 확대로 매출 7.5조 원, 영업이익 7,000억 원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반도체 수요 강세가 지속되며 전사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DS부문은 에이전틱 AI 확산 흐름에 발맞추어 고성능 HBM4E를 비롯해 HBM4, DDR5, SOCAMM2, eSSD 판매를 늘려 시장을 주도한다. 시스템LSI는 차세대 플래그십 SoC 판매와 커스텀 SoC 신사업을 추진하며 파운드리는 2나노 2세대 모바일향 양산을 시작하고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수주를 확대한다. DX부문은 최고급 모델인 울트라와 폴더블 Z8 시리즈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을 넓혀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디스플레이는 프리미엄 제품 라인업 강화와 8.6세대 라인 본격 양산으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