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폼 미쳤다…5경기 연속 골, 얼마나 대단했으면 'MVP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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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MLS 올스타전 데뷔 무대서 멀티골·MVP 석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이 첫 올스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이 첫 올스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 LAFC 인스타그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이 첫 올스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 LAFC 인스타그램

손흥민은 30일(한국 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올스타전에서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팀을 상대로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MLS 올스타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에는 MVP로 선정되며 화려한 올스타 데뷔전을 완성했다.

이번 경기는 손흥민이 LAFC 이적 후 처음 출전한 MLS 올스타전이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그는 경기 초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국 선수가 MLS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2003년 LA 갤럭시 소속이었던 홍명보 이후 두 번째다.

출발은 쉽지 않았다. MLS 올스타팀은 전반 초반 리가 MX 올스타팀에 먼저 실점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손흥민이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다. 전반 20분 카를레스 힐이 상대의 빌드업을 차단한 뒤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손흥민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특유의 침착함과 결정력이 빛난 장면이었다.

불과 3분 뒤에는 역전골까지 만들어냈다.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한 손흥민은 동료의 크로스를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몰아친 그는 단 3분 만에 승부의 흐름을 바꾸며 경기장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교체되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출전 시간은 약 35분에 불과했지만 두 골을 기록하며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MLS 올스타팀은 필립 징커나겔의 득점 등을 더해 리드를 이어갔고, 후반 막판 추격을 허용했지만 4-3 승리를 지켜냈다.

MLS 올스타전을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독일 축구의 전설 토마스 뮐러와의 동반 출전은 성사되지 않았다. 손흥민이 전반 35분 교체된 뒤 뮐러는 후반 18분 교체 투입되면서 두 스타의 맞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MLS 사무국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을 MVP로 선정했다. 현지에서는 그의 연속 득점이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고 평가했고, MLS는 손흥민이 올스타전 역사에서도 손꼽힐 만큼 빠른 시간 안에 멀티골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이 첫 올스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 LAFC 인스타그램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 입성한 손흥민이 첫 올스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 LAFC 인스타그램

경기 후 손흥민은 현지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정말 즐거웠고 기뻤다"며 "서로 처음 호흡을 맞추는 선수들이 많았지만 모두 훌륭했고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동료들이 좋은 기회를 만들어줬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고 공을 팀원들에게 돌렸다.

손흥민의 압도적 위상

이번 활약은 MLS 무대 적응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키웠다. 손흥민은 오랜 기간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세계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뒤 올여름 LAFC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에서 공식전 450경기 이상을 뛰며 구단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로 활약했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등 화려한 커리어를 쌓았다.

한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도 오랜 기간 활약한 손흥민은 A매치 14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역대 최다 출전과 최다 득점 부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뛰어난 골 결정력뿐 아니라 헌신적인 플레이와 리더십으로 국내외에서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손흥민은 LAFC 합류 이후 치른 첫 대형 이벤트에서 곧바로 MVP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올스타전에서 보여준 결정력과 경기 영향력은 정규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고, LAFC 역시 새로운 에이스와 함께 본격적인 후반기 경쟁에 돌입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