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쉬워진다…집안일 하기 싫을 때 당장 버려야 할 살림살이 'TO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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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집안일을 위해 정리할 물건
집안일이 점점 버거워지는 때가 있다. 무엇을 손대야 할지 막막하고, 청소를 시작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럴 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권하는 처방은 의외로 단순하다. '더 열심히 치우기'가 아니라 '치울 대상을 줄이기'다. 관리해야 할 물건의 총량이 줄면 청소와 정리에 드는 시간과 에너지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집안일 하기 싫을 때 가장 먼저 처분을 검토할 만한 물건' 다섯 가지 유형을 알아본다.

정리가 집안일 부담을 줄이는 이유

물건을 덜어내는 일은 단순히 공간을 넓히는 데 그치지 않는다. 정리정돈이 심리와 집안일 효율에 미치는 영향은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돼 왔다.
미국 프린스턴대 신경과학연구소가 2011년 학술지 '저널 오브 뉴로사이언스'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시야에 놓인 잡다한 물건들은 서로 뇌의 주의력을 두고 경쟁하며 집중력과 정보 처리 능력을 떨어뜨린다. 눈에 보이는 물건이 많을수록 뇌가 처리해야 할 자극이 늘어나 쉽게 피로해진다는 의미다.
집안일의 관점에서도 이점은 분명하다. 물건이 적으면 청소할 때 옮기고 닦고 정리해야 할 대상 자체가 줄어든다. 바닥과 선반이 비어 있을수록 먼지를 닦는 동선이 단순해지고 물건을 '제자리에 두는' 반복 노동도 사라진다.
버릴 물건 유형 5가지
① 관리가 어려운 대형 카펫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대형 카펫은 공간의 분위기를 좌우하지만, 관리 난도는 가구 중에서도 높은 편에 속한다. 카펫의 촘촘한 섬유 사이에는 먼지와 머리카락, 각질, 진드기 등이 쉽게 파고들어 일반 청소기만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다.
특히 집먼지진드기는 습기와 유기물이 있는 카펫을 서식지로 삼는다. 알레르기나 비염, 천식이 있는 가정이라면 카펫이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음료를 쏟거나 얼룩이 생겼을 때 세탁이 번거롭다는 점도 부담이다. 크기가 커 가정에서 직접 세탁하기 어렵고, 전문 세탁 비용도 적지 않다.
집안일을 줄이고 싶다면 관리가 힘든 대형 카펫부터 처분을 검토하는 편이 현실적이다. 바닥이 드러나면 청소기와 물걸레만으로 관리가 끝나 청소 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카펫이 꼭 필요하다면 세탁기에 넣을 수 있는 소형 러그로 대체하는 방법이 있다.

② 쓰지 않고 무거운 불필요한 그릇들
주방 수납장은 가정에서 물건이 가장 쉽게 쌓이는 공간 중 하나다. 손님용으로 사둔 대접, 한두 번 쓰고 넣어둔 특이한 모양의 접시, 선물로 받은 뒤 방치된 그릇 세트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그릇들은 실제 사용 빈도에 비해 수납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무겁고 부피가 큰 그릇은 그 자체로 집안일을 늘린다. 자주 쓰는 그릇을 꺼내려면 그 앞의 무거운 그릇부터 옮겨야 하고, 정리할 때도 무게 때문에 손이 더 간다. 수납장이 빽빽하면 설거지한 그릇을 다시 넣는 일조차 번거로워진다.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그릇'을 기준으로 삼으면 처분 여부를 판단하기 쉽다. 실제로 자주 쓰는 그릇은 생각보다 몇 가지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수납 공간에 여유가 생기면 그릇을 넣고 빼는 동작이 단순해져 설거지 뒷정리의 부담이 줄어든다.

③ 짝 잃은 밀폐용기와 넘쳐나는 텀블러·머그잔
밀폐용기는 뚜껑과 몸체가 세트로 기능하는 물건이다. 그러나 오래 쓰다 보면 뚜껑만 남거나 몸체만 남는 경우가 흔하다. 짝이 맞지 않는 밀폐용기는 막상 쓰기에는 어려운데 놔두면 수납장만 차지한다.
텀블러와 머그잔도 자기도 모르게 늘어나는 대표적인 물건이다. 기념품, 사은품, 선물 등으로 하나씩 들어오다 보면 실제 사용량보다 훨씬 많은 수량이 쌓인다. 컵 종류가 많으면 그만큼 수납장도 빠르게 포화된다.
짝이 맞지 않는 밀폐용기는 미련 없이 버리고, 텀블러와 머그잔은 '실제로 매일 쓰는 것' 위주로 개수를 정해 남긴다. 하루에 손이 가는 컵은 결국 정해져 있다. 수량을 줄이면 설거지와 정리의 총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④ 먼지만 쌓이는 자잘한 장식품과 인형
선반 위 작은 소품, 여행지에서 산 기념품, 오래된 인형 등은 공간에 개성을 더하지만 청소의 관점에서는 부담 요인이다. 자잘한 장식품이 많을수록 먼지를 닦을 때 하나하나 들어 올렸다 다시 놓는 과정이 필요해 청소 시간이 길어진다.
특히 섬유 재질의 인형은 먼지를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관리가 까다롭다. 세탁이 어려운 경우 먼지와 진드기가 쌓이기 쉬워, 알레르기가 있는 가정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장식품을 모두 없앨 필요는 없지만 '먼지를 닦으며 매번 치워야 하는 물건'의 수를 줄이면 청소 동선이 눈에 띄게 단순해진다. 선반과 테이블 위가 비어 있을수록 걸레질 한 번으로 정리가 끝난다. 정말 의미 있는 물건 몇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를 정리하면 공간도 오히려 정돈돼 보인다.

⑤ 용도를 알 수 없는 충전선들
서랍 한 칸을 열면 어디에 쓰는지 알 수 없는 충전 케이블과 어댑터, 각종 전선이 뒤엉켜 있는 경우가 많다. 이미 사용하지 않는 전자기기의 부속이거나, 기기를 교체한 뒤 남은 케이블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용도를 알 수 없는 선은 관리의 사각지대다. 필요할 때 찾기 어렵고, 엉킨 선을 풀어보는 것 자체가 시간을 잡아먹는다. 서랍 공간을 차지하면서도 실제로는 거의 쓰이지 않아, 정리 효율을 떨어뜨리는 대표적인 물건이다.
정리 방법은 단순하다. 현재 사용 중인 기기와 짝이 맞는 케이블만 남기고, 어느 기기에도 연결되지 않는 선은 처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