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상반기 순이익 4118억원…일회성 요인에 감소했지만 주주환원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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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기 배당 150원 결정…600억원 규모 자사주 3분기 전량 소각
- 부산·경남은행 실적 둔화, 비은행 계열사는 실적 개선
- 부동산 펀드 일회성 손실 제외하면 경상 순이익은 증가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BNK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41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지만, 대규모 일회성 회계 요인이 반영된 영향이 컸으며 본업의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BNK금융그룹은 30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이 4118억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부산은행
BNK금융그룹은 30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이 4118억원으로 집계됐다. / 사진=부산은행

BNK금융그룹은 30일 상반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연결 기준 지배기업지분 당기순이익이 41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13.5% 감소한 수준이다.

실적 감소의 가장 큰 배경은 지난해 반영됐던 BNK강남코어오피스펀드 청산이익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여의도코어오피스펀드 외부지분 매입 과정에서 발생한 회계상 일회성 손실 때문이다. 이 같은 특수 요인을 제외한 경상 기준 상반기 순이익은 455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사별로는 은행과 비은행의 흐름이 엇갈렸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익 감소 영향으로 은행부문 순이익은 3562억원으로 줄었다. 반면 BNK캐피탈과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자산운용, BNK벤처투자 등 비은행 계열사는 고른 실적 개선을 보이며 그룹 수익을 뒷받침했다. 비은행부문 순이익은 17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46%, 연체율은 1.34%로 직전 분기보다 각각 하락하며 리스크 관리 성과를 보였다. 다만 그룹은 업계 평균과 비교하면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건전성 관리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우량자산 확대와 주주환원 정책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소폭 하락한 12.14%를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한다. 이날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15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의결했으며, 올해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약 349만 주(약 600억원 규모)는 3분기 중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평가된다.

이번 실적은 일회성 요인으로 순이익 규모는 감소했지만, 경상 수익성과 비은행 부문의 성장세,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병행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