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테마기행’ 우즈베키스탄 거대한 가마솥 기름밥부터 푸른 도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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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르 티무르 광장·우스만 쿠란·초르수 바자르·레기스탄 광장
타슈켄트와 사마르칸트에서 만나는 제국의 유산과 생활 속 예술

거대한 제국을 건설한 아미르 티무르의 흔적과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형 쿠란 필사본 가운데 하나, 거대한 가마솥에서 완성되는 국민 음식까지. EBS1 ‘세계테마기행’이 여행작가 서병용과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수도 타슈켄트와 고도 사마르칸트를 찾는다.

8월 4일 방송되는 EBS1 ‘세계테마기행-푸른 지붕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2부 ‘티무르의 꿈 타슈켄트·사마르칸트’에서는 우즈베키스탄 사람들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인물 아미르 티무르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제국의 역사가 남은 광장과 영묘부터 시장과 빵, 실크 카펫까지 과거의 유산이 오늘날 삶 속에 이어지는 풍경을 살펴본다.

‘세계테마기행-푸른 지붕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예고편 속 장면. / EBS 제공
‘세계테마기행-푸른 지붕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예고편 속 장면. / EBS 제공

우즈베키스탄의 영웅 아미르 티무르

첫 번째 목적지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수도 타슈켄트다. 도시 중심부의 아미르 티무르 광장에는 말을 탄 티무르의 동상이 서 있다. 14세기 중앙아시아를 중심으로 광대한 제국을 건설한 티무르는 여러 지역의 장인과 학자, 기술자를 사마르칸트로 불러 모아 도시를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타슈켄트의 하즈라티 이맘 복합 단지에서는 우스만 쿠란을 만난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대형 쿠란 필사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유산이다. 크고 두꺼운 양피지 위에 고대 아랍 문자로 기록된 필사본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이 품은 이슬람 문화의 깊은 역사를 들여다본다.

타슈켄트 여행에서 국민 음식 오시도 빼놓을 수 없다. 오시는 거대한 가마솥 카잔에 양고기와 당근, 쌀을 넣어 익힌 음식이다. 볶음밥처럼 보이지만 넉넉한 기름을 사용해 푹 쪄내기 때문에 일명 ‘기름밥’으로도 불린다. 결혼식이나 명절처럼 사람이 많이 모이는 날에는 커다란 솥에 수백 명이 먹을 양을 한꺼번에 만들기도 한다.

이어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전통 시장 초르수 바자르를 찾는다. 고기와 채소, 견과류와 향신료가 가득한 시장에서 현지인의 주식인 납작빵 논도 맛본다. 논은 둥근 반죽에 무늬를 찍은 뒤 뜨거운 화덕 벽에 붙여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하다.

푸른 타일로 뒤덮인 사마르칸트

다음 여정은 아미르 티무르가 제국의 수도로 삼았던 사마르칸트로 이어진다. 도시를 대표하는 레기스탄 광장에는 거대한 마드라사 세 채가 웅장하게 늘어서 있다.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운 청색 타일과 기하학적 무늬는 사마르칸트가 ‘푸른 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보여준다.

티무르와 후손들이 잠든 티무르 영묘도 찾는다. 푸른 돔 아래 금빛과 섬세한 문양으로 장식된 내부는 무덤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화려하다. 이어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 길을 따라 이어진 샤히진다를 걸으며 시대를 넘어 전해진 중앙아시아 건축 예술을 감상한다.

사마르칸트의 예술은 웅장한 유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전통 염색 카펫 공장에서는 누에에서 얻은 실을 천연 염료로 물들이고 손으로 매듭을 묶어 실크 카펫을 완성하는 과정을 살펴본다. 수십만 개가 넘는 매듭이 쌓이며 꽃과 나무, 전통 문양이 사진처럼 정교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뜨거운 탄디르 화덕에서 논을 굽는 논보이도 만난다. 논보이는 화덕 안으로 몸을 깊숙이 숙여 반죽을 벽에 붙이고, 노릇하게 익은 빵을 긴 도구로 꺼낸다. 오랜 경험이 필요한 작업을 통해 사마르칸트 사람들의 식탁을 책임지는 전통이 이어진다.

‘세계테마기행-푸른 지붕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2부는 타슈켄트에 남은 티무르의 흔적과 국민 음식 오시를 지나 사마르칸트의 찬란한 건축과 생활 속 예술을 따라간다. 제국의 꿈이 남은 푸른 도시와 그곳에서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BS1 ‘세계테마기행-푸른 지붕의 나라 우즈베키스탄’ 2부 ‘티무르의 꿈 타슈켄트·사마르칸트’는 8월 4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