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트' 종이컵에 부어보세요… 빙수 주문 안 해도 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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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먹기만 하면 아쉽다! 요거트의 변신
냉장고 속 요거트는 숟가락으로 떠먹을 때보다 얼리고 섞었을 때 매력이 더 다채로워진다. 아이스크림부터 빙수, 딥소스까지 어려운 조리 과정 없이 다양한 디저트와 소스로 변신한다. 요거트 한 통을 끝까지 맛있게 활용하는 네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틀에 담아 얼리면 완성되는 요거트 아이스바
과일 요거트는 별도의 재료를 섞지 않아도 냉동 디저트로 활용할 수 있다. 내용물 안에 과육이나 과일 퓌레가 들어 있어 얼린 뒤에도 과일 맛과 산뜻한 풍미가 남는다. 아이스크림 기계나 전용 제조 도구도 필요하지 않다. 종이컵이나 실리콘 틀, 나무 스틱만 준비하면 된다.
종이컵이나 아이스바 틀에 시판 과일 요거트를 약 80%까지 담는다. 내용물은 얼면서 부피가 늘어날 수 있어 용기를 가득 채우지 않는다. 가운데에 나무 스틱을 꽂은 뒤 냉동실에 넣고 4시간 이상 단단하게 얼린다. 담은 양과 냉동실 온도, 용기의 크기에 따라 얼리는 시간에는 차이가 날 수 있다.

종이컵을 사용했다면 컵 가장자리를 찢어 아이스바를 꺼낸다. 실리콘 틀은 바깥쪽을 손으로 감싸거나 상온에 잠시 둔 뒤 분리하면 모양을 유지하기 편하다.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 등 베이스 맛을 바꾸면 같은 방식으로 서로 다른 아이스바를 만들 수 있다.
과일 조각을 추가할 때는 작게 자른 재료를 요거트와 잘 섞어 담는다. 큰 과일 조각은 얼었을 때 단단해지고 아이스바가 갈라지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한입에 씹기 좋은 크기로 잘게 써는 편이 전체 모양을 잡는 데 알맞다.
얇게 펴서 부숴 먹는 요거트 바크
요거트 바크는 넓게 펼친 요거트를 얼린 뒤 손으로 조각내어 먹는 냉동 간식이다. 판 모양으로 굳힌 초콜릿을 깨 먹는 바크와 형태가 비슷하다. 틀에 반듯하게 담을 필요가 없고, 조각의 크기와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도 된다.

쟁반이나 넓고 평평한 용기에 종이 포일을 깐다. 그릭 요거트나 플레인 요거트를 올리고 숟가락이나 주걱으로 얇고 고르게 편다. 너무 두껍게 바르면 가운데까지 얼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완성 뒤에도 손으로 부수기 어렵다. 내용물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비슷한 두께로 펼치는 것이 핵심이다.
그 위에 냉동 블루베리와 딸기, 망고 등 과일을 흩어 올린다. 아몬드와 호두 같은 견과류도 잘게 잘라 더할 수 있다. 토핑을 지나치게 많이 올리면 얼면서 쉽게 떨어질 수 있으므로 표면에 살짝 눌러 고정한다.
냉동실에서 약 3시간 얼려 전체가 단단해지면 종이 포일에서 떼어 낸다. 완성된 판은 손으로 먹기 좋은 크기로 부순다. 조각을 작게 만들면 한입 간식으로 먹기 편하고, 크게 나누면 과일과 견과류의 식감이 더 뚜렷하게 느껴진다.

요거트 바크는 냉동실에서 꺼낸 직후에는 단단하지만 상온에 오래 두면 가장자리부터 빠르게 부드러워진다. 먹을 만큼만 덜어 내고 남은 조각은 밀폐 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한다. 조각 사이에 종이 포일을 끼우면 서로 달라붙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우유 얼음에 요거트를 얹은 과일 빙수
가정에서 빙수를 만들 때는 우유를 납작하게 얼리면 별도의 빙수 기계 없이도 잘게 부순 얼음을 만들 수 있다. 물로 만든 얼음보다 우유의 맛이 그대로 남아 과일 요거트와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강한 단맛의 연유 대신 이를 얹으면 새콤한 맛이 더해진다.
지퍼백에 우유를 넣고 내부의 공기를 뺀 뒤 입구를 닫는다. 우유가 든 봉지를 평평하게 눕혀 얇은 판 모양으로 얼린다. 두껍게 뭉친 상태로 얼리면 단단한 덩어리가 생겨 잘게 부수기 어렵다. 냉동실 바닥이나 쟁반 위에 지퍼백을 펼쳐 두면 일정한 두께를 만들기 쉽다.

완전히 언 우유는 지퍼백에 담긴 상태에서 방망이나 단단한 도구로 두드려 잘게 부순다. 큰 덩어리는 손으로 꺾은 뒤 다시 두드리면 그릇에 담기 좋은 크기가 된다. 지나치게 곱게 만들기보다 작은 얼음 조각이 남도록 부수면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을 살릴 수 있다.
그릇에 우유 얼음을 담고 과일 요거트를 골고루 끼얹는다. 수박, 복숭아, 포도, 자두처럼 먹기 좋은 크기로 손질한 여름 과일을 올린다. 과일에 수분이 많으면 녹으면서 우유 얼음과 자연스럽게 섞인다. 재료 자체에 단맛이 있어 별도의 시럽을 넣지 않아도 맛의 구성이 가능하다.

우유 얼음은 상온에서 빠르게 녹기 때문에 과일과 그릇을 미리 준비한 뒤 마지막에 꺼내는 편이 형태를 유지하기 좋다. 요거트도 차갑게 보관했다가 바로 올리면 얼음이 녹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마요네즈와 섞어 만드는 딥소스
플레인 요거트는 디저트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스의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마요네즈와 함께 섞으면 고소한 맛은 남고 특유의 산뜻한 풍미가 더해진다. 감자튀김과 나초를 찍어 먹는 딥소스부터 채소나 샐러드에 곁들이는 소스까지 활용 범위가 넓다.
그릇에 플레인 요거트 3큰술과 마요네즈 1큰술을 넣는다. 다진 마늘 0.5작은술과 레몬즙 약간, 후추 한 꼬집을 더한 뒤 재료가 고르게 섞일 때까지 젓는다. 재료가 서로 분리되지 않고 매끄럽게 섞이면 기본 소스가 완성된다.

요거트는 제품에 따라 농도와 신맛이 다르다. 묽은 제품을 사용하면 흐르는 형태의 드레싱에 가까워지고, 수분이 적은 그릭 요거트를 넣으면 찍어 먹기 좋은 되직한 소스가 된다. 레몬즙의 양도 기본 신맛에 맞춰 조절할 수 있다.
다진 마늘은 향을 선명하게 만들고, 후추는 끝맛을 더한다. 감자튀김이나 구운 감자, 나초와 곁들이면 마요네즈 소스보다 가볍고 산뜻한 맛을 낸다. 채소 스틱을 찍어 먹거나 샐러드에 얹을 때는 소량의 물이나 레몬즙을 더해 농도를 묽게 만들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