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워치 울트라, 46mm 스틸에 LTE까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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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워치 울트라 렌더 유출, 46mm 스틸 케이스에 LTE 탑재
애플·삼성 울트라급 프리미엄 워치 시장에 도전장 낼 듯

모토로라가 애플 워치 울트라, 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와 정면으로 겨룰 프리미엄 스마트워치를 준비하고 있다는 유출 소식이 나왔다. 온라인에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에는 내부적으로 “모토 워치 울트라(Moto Watch Ultra)”로 불리는 미공개 제품이 담겼다. 디지털트렌드(Digital Trends)는 이 렌더가 맥 옵서버(The Mac Observer)가 단독 입수한 자료라고 전했다. 46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회전형 크라운, GPS·LTE 연결 등 스펙을 종합하면 모토로라의 기존 보급형 워치 라인과는 확연히 다른 노선이다. 다만 모토로라는 아직 이 제품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확인하거나 예고하지 않았다.
유출 이미지 속 하드웨어…스틸 케이스에 LTE까지
GSM아레나(GSMArena)가 공개한 렌더에 따르면 모토 워치 울트라는 원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10시 방향에는 모토로라 로고가 새겨진 큼직한 회전형 크라운이 자리했고, 4시 방향에는 별도 버튼도 있다. 워치 뒷면에 인쇄된 문구는 50m 방수, IP68 방진·방수 등급, 46mm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 GPS·LTE 내장을 확인해준다. 유출된 이미지 속 제품은 붉은 스티칭이 들어간 가죽 스트랩을 착용하고 있었는데, 모토로라가 실제 출시 시 다른 스트랩 옵션도 함께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
디지털트렌드는 여기에 더해 디스플레이 둘레에 숫자가 새겨진 베젤이 있고, 스트랩 안쪽에도 붉은색 안감이 매치돼 있다고 전했다. 워치 페이스에는 걸음 수, 활동 데이터, 칼로리, 시간, 날짜가 표시된 모습이 담겼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Android Authority)는 워치 뒷면에 크기가 상당한 광학 센서 어레이가 자리해 건강·피트니스 추적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4핀 방식의 마그네틱 충전 단자도 눈에 띄는데, 이는 무선충전 대신 전용 충전 크래들을 쓰는 방식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운영체제는 여전히 물음표…RTOS냐 웨어OS냐
가장 큰 미지수는 소프트웨어다. 모토로라의 현재 모토 워치는 웨어OS(Wear OS)가 아닌 RTOS 기반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RTOS는 대개 피트니스 추적과 기본 알림, 긴 배터리 수명에 초점을 맞춘 반면 웨어OS는 더 넓은 앱 생태계와 모바일 결제, 깊은 안드로이드 연동을 제공한다. 디지털트렌드는 이런 차이 때문에 현재의 모토 워치가 정식 스마트워치보다는 고급 피트니스 트래커에 가까운 인상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번 유출에서 LTE 탑재가 확인된 점은 의미가 있다. 스마트폰과 연결하지 않고도 독립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오소리티와 디지털트렌드 모두 모토 워치 울트라가 웨어OS를 채택할지, 기존 소프트웨어 계열을 이어갈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배터리 수명과 가격, 출시 지역 역시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모토 360 이후 멈춰 있던 프리미엄 워치, 다시 돌아가나
모토로라는 원조 모토 360(Moto 360)으로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를 대중화한 회사 중 하나로 꼽힌다. 디지털트렌드에 따르면 모토 360은 2014년 원형 디스플레이를 널리 알린 첫 제품이었고, 2015년 2세대 모델이 이어졌다. 하지만 모토로라는 2016년 이 카테고리에서 손을 뗐다. 모토 360이라는 이름은 2019년 다시 등장했지만, 이 모델은 모토로라가 아닌 이비바이나우(eBuyNow)가 라이선스를 받아 개발한 제품이었다. 이 2019년 모델은 모토(Moto) 브랜드를 단 마지막 웨어OS 스마트워치로 남아 있다.
그 사이 삼성, 구글, 원플러스(OnePlus)는 프리미엄 웨어러블 시장에서 몇 년째 공격적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모토로라가 최근까지 이 흐름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고 짚었다. 이번 유출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모토로라가 다시 플래그십 스마트워치 경쟁에 뛰어드는 신호가 될 수 있다.
공교로운 타이밍…구글 픽셀 워치5와 겹치는 시기
이번 유출은 구글이 픽셀 워치5(Pixel Watch 5)를 픽셀11(Pixel 11) 시리즈와 함께 8월 12일(현지시각) 선보일 예정인 시점과 맞물려 나왔다. 안드로이드 오소리티는 모토로라가 프리미엄 시장 진입에 진심이라면 최근 몇 년 중 가장 경쟁이 치열한 순간 하나를 골랐다고 평가했다.
디지털트렌드는 이번 렌더가 독립적으로 검증되지 않았고 모토로라 역시 이런 제품의 존재를 확인하거나 암시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보도를 다소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케팅용으로 보일 만큼 완성도 높은 이미지가 유출된 만큼, 정식 발표가 머지않아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