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색·검정 줄무늬 옷’ 기억해주세요…20세 장성철 씨 닷새째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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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20대 지적장애인 닷새째 행방 묘연
지적장애가 있는 20대 남성이 현장실습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선 뒤 닷새째 돌아오지 않아 경찰이 수색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마지막 행적을 확인했다. 하지만 실종자가 휴대전화와 카드를 소지하지 않아 이후 이동 경로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장실습 가던 길에 연락 두절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달 29일 오전 8시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긴 장성철(20) 씨를 찾고 있다.
발달장애 특수학교에 재학 중인 장 씨는 실종 당일 현장실습 장소로 혼자 이동하던 중 평소 다니던 길을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금천구 시흥대로 일대에서 행방이 묘연해졌다.
장 씨는 평소 외출했다가도 1∼2시간 뒤면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닷새째 귀가하지 않고 있다. 가족은 예상보다 실종이 장기화하자 장 씨가 무사히 발견되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마지막 모습 확인
경찰은 장 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주변 CCTV를 추적했다. 그 결과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인근에서 장 씨의 모습이 확인됐다.
그러나 장 씨가 휴대전화나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아 통신 신호나 결제 기록을 통한 위치 추적은 어려운 상태다. 여의도공원 이후의 행적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장 씨는 큰길을 따라 걷는 경향이 있으며 놀이터나 규모가 작은 공원을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금천구 시흥대로를 비롯해 영등포구와 여의도공원 주변에서 장 씨와 비슷한 인상착의의 남성을 목격했다면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흰색·검정 줄무늬 반팔과 연청색 바지
실종 당시 장 씨는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었다. 상의는 흰색과 검정색이 섞인 줄무늬 반팔 티셔츠, 하의는 7부 길이의 연청색 바지를 착용했다.
닷새가 지난 만큼 옷차림이나 상태가 실종 당시와 달라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옷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얼굴과 머리 모양, 전체적인 인상착의를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여의도공원과 주변 한강공원, 놀이터, 소규모 공원, 큰 도로 주변을 지난 시민이라면 당시 촬영한 사진과 영상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차량 블랙박스나 업소 CCTV에 장 씨의 모습이 담겼을 가능성도 있다.
목격했다면 쫓아가지 말고 위치부터 신고
장 씨와 비슷한 사람을 발견했다면 먼저 112에 신고해야 한다. 서울 금천경찰서 실종수사팀(02-801-5333)으로 직접 제보할 수도 있다.
신고할 때는 목격한 정확한 시각과 장소, 가까운 건물이나 도로명 등 주변 지형, 옷차림과 이동 방향을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 차량에 탑승했을 경우 차량 종류와 색상, 번호판 등 기억나는 정보를 함께 전달하면 수색에 도움이 된다.
장 씨가 낯선 사람이나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큰 소리로 부르거나 갑자기 붙잡아서는 안 된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면서 현재 위치와 이동 방향을 경찰에 알리고, 가능하다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야에서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다만 도로로 뛰어들거나 물가에 접근하는 등 즉각적인 위험이 보이면 곧바로 112 또는 119에 상황을 알리고 안내에 따라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을 온라인에 먼저 올리면 수색에 혼선을 줄 수 있다. 신고는 경찰에 먼저 하고, 관련 사진이나 영상이 있다면 원본을 삭제하거나 편집하지 않은 상태로 보관해야 한다.
경찰청 실종아동찾기센터도 안전Dream 홈페이지를 통해 실종자 관련 신고와 제보를 받고 있다. 단 한 번의 정확한 목격 제보가 장 씨의 이동 경로를 잇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