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국교위 직접 입장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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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특위 논의 단계일 뿐”… 국교위, 전 과목 절대평가·서논술형 도입 보도 일축

국가교육위원회(이하 국교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과목의 절대평가 전환 및 서·논술형 문항 도입을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대입제도와 관련해 확정된 사안은 없다”며 공식 선을 그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네 달여 앞둔 지난달 1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모의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다. 이날 열린 KU모의논술은 수험생들이 실제 건국대 논술고사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논술전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 뉴스1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네 달여 앞둔 지난달 15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모의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다. 이날 열린 KU모의논술은 수험생들이 실제 건국대 논술고사와 유사한 환경에서 실전 감각을 익히고 논술전형을 미리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 뉴스1

국교위는 3일 설명자료를 내고 “현재는 자문기구인 대학입학제도 특별위원회(대입 특위)에서 대입과 관련한 다양한 의제와 방안을 검토하고 논의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국교위는 미래 사회에 대비한 대입제도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입 특위를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해 왔다. 다만 현재는 여러 의제를 검토하는 단계일 뿐 구체적인 개편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국교위에 따르면 특위의 논의가 마무리되면 그 결과를 보고서 형태로 국교위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교육 현장과 국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현재 수립 중인 국가교육발전계획에 관련 내용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국교위 관계자는 “향후 대입제도 특별위원회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하고 교육 현장과 국민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앞서 언론 보도를 통해 국교위 산하 대입 특위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과 서·논술형 문항 도입, 고교 내신 절대평가 전환 등을 골자로 하는 대입 개편의 큰 방향을 정하고 세부 사항을 논의 중이라는 내용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논의안의 핵심은 ‘절대평가’와 ‘서·논술형 도입’이다. 현행 수능은 영어·한국사·제2외국어만 절대평가로 치러지고 국어·수학·탐구 등은 상대평가로 실시되나 이를 모두 절대평가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보도는 국교위가 오지선다형 객관식 시험 위주의 방식에서 벗어나 비판적 사고력을 키우고 과도한 경쟁을 완화하려는 취지에서 이 같은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차정인 국교위원장 역시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객관식 시험 위주의 후진성을 극복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온 점이 함께 언급됐다.

동시에 보도에서는 이런 개편 방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서·논술형 도입 시 채점의 공정성 확보 문제, 새로운 서술형 시험 대비를 위한 사교육 기승 가능성, 수능·내신 변별력 저하에 따른 대학별 자체 면접 강화 가능성 등이 지적됐다.

또한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수능 절대평가 추진 무산 사례나 윤석열 정부 당시의 정치적 상황 등을 언급하며 향후 여론 수렴 및 국정 최고 책임자의 설득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