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금요일 탈출한 개미가 웃었다…금,외국인 8조 매수에도 월,삼성전자·SK하이닉스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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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요일 개인은 10조 원 매도하며 차익 실현…하루 만에 반도체 랠리 급제동
- 삼성전자 장중 8%대·SK하이닉스 7%대 급락…추격 매수 투자자 희비 엇갈려
- 금요일 외국인 8조 매수에도 월요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와르르'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8조 원 규모의 매수에 나서며 반도체주 랠리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0조5000억원 규모의 매도에 나서며 상승장을 떠났다. 당시에는 외국인의 공격적인 매수세가 시장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불과 한 거래일 만에 상황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3일 장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호가창. 금요일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7~8%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 사진=최학봉 기자
3일 장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호가창. 금요일 급등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나란히 7~8%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 사진=최학봉 기자

3일(월) 장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급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장중 24만 원까지 밀리며 8%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도 158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7%대 하락세를 보였다.

불과 금요일까지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반도체 대형주를 끌어올렸고, SK하이닉스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다. 삼성전자 역시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급등장을 바라보는 개인투자자들의 판단은 달랐다. 최근 반복된 급등과 급락을 경험한 개인들은 추가 상승을 기대하기보다 차익 실현을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선택은 하루 만에 이어진 반도체주 급락을 피해 가는 결과로 이어졌다.

금요일 개인이 내놓은 대규모 매도 물량10조 5000억원은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8조6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이었다.

이날 급락으로 금요일 추격 매수에 나섰던 투자자들은 단기 평가손실 구간에 진입한 반면, 상승장에서 보유 물량을 정리한 개인들은 추가 하락 위험을 피하게 됐다.

시장에서는 최근 국내 증시가 외국인 수급에 따라 단기간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반도체 대형주는 글로벌 투자심리와 미국 증시, 외국인 자금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하루 만에도 주가 방향이 크게 바뀌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에는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급락 역시 강한 상승 뒤 나타난 변동성 확대 사례로 해석된다.

이번 장세는 추격 매수보다 리스크 관리가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금요일 시장을 떠난 개인투자자들은 결과적으로 추가 하락을 피했고,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 직후 반도체 대형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의 희비는 하루 만에 엇갈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