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현대차·기아와 손잡고 차량용 반도체 키운다…1000억원 금융지원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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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협력기업 최대 200억원 보증 지원…미래차 핵심 공급망 안정·기술투자 뒷받침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차량용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차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정책금융기관과 완성차업계, 금융권이 대규모 상생금융에 나선다.
기술보증기금(기보)은 현대자동차, 기아, IBK기업은행과 협력해 현대차·기아 협력 반도체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래차 기술 경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협력기업의 자금 조달 부담을 덜고 연구개발과 생산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지원은 대기업과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이 함께 참여하는 상생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대차·기아와 기업은행이 재원을 마련하고 기보가 보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기술력을 갖춘 협력기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보는 현대차·기아의 특별출연금 25억원과 기업은행의 특별출연금 25억원, 보증료 지원금 10억원을 바탕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가운데 현대차·기아가 추천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분야 협력기업이다. 기업별 지원 한도는 최대 200억원으로, 기술개발과 시설투자, 운영자금 확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금융 혜택도 확대된다. 협약보증을 이용하는 기업은 보증비율이 기존 85%에서 100%로 상향 적용되며, 3년간 연 0.5%의 고정보증료가 적용된다. 기업은행도 2년간 보증료 일부를 지원해 기업들의 초기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예정이다.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동화와 자율주행 기술 확산으로 차량용 반도체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반도체 공급 차질은 완성차 생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협력기업의 기술력 확보와 안정적인 생산 기반 구축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금융지원이 반도체 협력기업의 투자 여력을 높이고 국내 미래차 핵심부품 공급망을 더욱 안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보와 현대차·기아, 기업은행도 앞으로 기술력을 갖춘 협력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