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본 이천수 결국 폭발했다… "손 잘라야"
작성일
“손을 자르고 싶다”… 이천수, 국회 청문회 속 문진희 태도에 폭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이천수가 국회 청문회에서 부적절한 태도로 논란을 일으킨 문진희 전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장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향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는 ‘충격적이었던 청문회에서의 심판위원장의 태도’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이천수는 지난달 3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개최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당시 문 전 위원장이 보인 언행과 태도를 정면으로 지적했다.
"국민이 보고 있는 자리… 표정과 단어 선택 문제 있어"
이천수는 문 전 위원장의 청문회 참석 모습을 두고 “그런 부분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기분 나쁠 수 있으나 그 자리는 국민이 다 보고 있는 자리이자 대한축구협회가 이제 변할 것이라고 인사하는 자리일 수도 있었다”라며 “하지만 행동이나 표정, 단어 선택이 문제가 됐던 것 같다. 그전 행동 역시 좋게 보이지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리춘수 [이천수]' 유튜브 채널에서 문진희 전 심판위원장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는 이천수 / '리춘수 [이천수]' 유튜브](https://cdnweb01.wikitree.co.kr/webdata/editor/202608/04/img_20260804092500_db4bd1ca.webp)
특히 청문회와 공식 석상에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임한 태도에 대해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이천수는 “명보 형도 그렇고 손을 다 잘라야 한다. 손을 자꾸 왜 (주머니에 넣는지 모르겠다)”라며 직설적인 표현으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함께 출연한 방송인이 “심판위원장은 심판 배정과 평가, 임명권까지 지닌 권력의 중심으로 ‘심판의 대통령’이라 불리는데 국회 청문회에서 보여준 행동은 아쉬웠다”고 언급하자 이천수 역시 “거만해 보였다”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심 인정 않는 심판계 불공정… 최고 심판은 튀지 않는 심판"
이천수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진 전반의 권위적인 태도와 판정 문화를 향해서도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사람이 직접 판단하기 때문에 힘든 점도 있다. 선수들의 교차 상황이나 킥하는 순간을 동시에 봐야 하므로 판정이 어렵다는 점은 이해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심판들을 보면 건방지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이 하는 일인 만큼 판정을 잘못할 수 있다. 오심이 나왔다면 겸허히 인정해야 하는데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니 답답한 것”이라며 “승패가 갈리는 축구 경기에서 오심을 시인하지 않는 것은 결국 불공정한 행위”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신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심판관에 대해 “가장 좋은 심판은 튀지 않는 심판이다. 경기 내내 존재가 잘 언급되지 않으면서도 경기를 매끄럽게 지속시키는 심판이 최고”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문체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했으나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국회의원들의 질의 과정에서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답변하는가 하면 일부 의원을 향해 “거기는 끼지 마시고. 아침부터” 등 반말에 가까운 언사와 고성을 질러 공분을 샀다. 파장이 커지자 문 전 위원장은 지난 3일 축구협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
홍 전 감독 또한 지난 6월 2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뒤 한쪽 손을 주머니에 넣은 채 퇴장하는 모습이 포착돼 태도 논란과 함께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