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변동성 극심... 금가격이 오전 폭락했다가 오후 다시 상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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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가 4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했다.
이날 오전 국내 금값이 약세를 보인 주된 원인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이다. 통상적으로 국내 금시세는 국제 금가격에 원·달러 환율을 곱해 산정된다.
따라서 국제 금값이 보합권이나 강세를 유지하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국내에서 거래되는 금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게 된다.
이날도 환율 하락분이 오전장 가격에 반영되면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내림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후 들어 국제 금값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국내 금가격도 반등에 성공했다.
일반적인 금융 시장 원리상 달러 인덱스의 상승은 달러화 가치의 강세를 뜻하며 이는 통상적으로 달러로 거래되는 금값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경로를 둘러싼 시장의 관망세가 안전 자산인 금 매수 심리를 더 크게 자극했다.
특히 미국과 이란의 협상을 둘러싼 엇갈린 신호가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5개월간 이어진 전쟁을 끝낼 좋은 합의에 서명할 마지막 기회라고 경고했다. 반면 이란 측은 어떠한 협상도 진행되거나 계획된 바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이 같은 무력 충돌은 에너지 비용을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 공포를 부추긴다. 이는 중앙은행이 물가 상승 압력을 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도록 압박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을 헤지(위험 회피)하는 수단으로 꼽히는 금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자산이므로, 금리가 높아지면 금시세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바스 쿠이만 DHF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몇 주간 금값은 급변하는 중동 상황과 미국의 통화 정책 기대감 변화 사이에서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과 이란의 협상에 진전이 있을 경우 유가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한돼 채권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금가격에 가해지는 하방 압력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 트레이더들은 지난 정책 회의에서 현상 유지를 택한 연준이 오는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을 65%로 반영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번 주 잇따라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고용 지표에 쏠려 있다. 4일 오후 늦게 발표되는 구인 현황 데이터를 시작으로 5일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 고용 보고서, 7일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결과에 따라 통화 정책 방향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아제이 케디아 케디아 코모디티스 디렉터는 "금시세는 현재 다지기 국면에 있다"며 "고용 시장의 약세가 확인된다면 미국 달러화가 압박을 받아 금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면서 "9월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완화될 경우 금값 상승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하면서도 물가가 잡히지 않는다면 주저 없이 금리 인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1만 7000원 / 매도가 68만 5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0만 35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9만 500원
백금 : 매입가 32만 9000원 / 매도가 26만 7000원
은 : 매입가 1만 1150원 / 매도가 942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4만 원 / 매도가 68만 4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0만 28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38만 9900원
백금 : 매입가 32만 6000원 / 매도가 25만 4000원
은 : 매입가 1만 940원 / 매도가 88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