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 소리와 함께 얼굴을…" 타이어 공기 넣던 40대 사장님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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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록링, 튕겨 나와 얼굴 강타…뒤로 넘어지며 2차 충격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o Panuwat D-shutterstock.com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o Panuwat D-shutterstock.com

화물차 타이어에 공기를 넣던 40대 남성이 작업 중 튕겨 나온 부품에 얼굴을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 보안카메라(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5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 19분쯤 전남광주 나주시 산정동의 한 타이어 전문점에서 업주 A(43) 씨가 작업 도중 크게 다쳤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A 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9.5톤 화물차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하던 중 타이어 안쪽 휠을 고정하는 ‘록링(Lock Ring·잠금링)’이 강한 압력으로 튕겨 나오면서 얼굴을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충격을 받은 A 씨는 뒤로 넘어지며 머리까지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록링은 대형 화물차 휠과 타이어를 고정하는 금속 부품으로, 공기 주입 과정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강한 압력으로 이탈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현장 CCTV,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공기 주입 과정에서 타이어가 파열했는지, 록링이 이탈한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형 화물차 타이어의 공기 주입 작업은 자칫 치명적인 인명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대형 화물차 타이어는 일반 승용차(약 30~35psi)보다 훨씬 높은 100~120psi 이상의 고압으로 공기를 채우기 때문에, 부품 결합에 이상이 생기면 폭발에 가까운 힘으로 록링이나 휠 조각이 튕겨 나갈 수 있다. 튕겨 나온 부품에 머리나 얼굴을 맞으면 치명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몇 가지 안전수칙을 강조한다. 첫째, 공기 주입 전 록링·휠의 균열, 마모, 부식, 변형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고 규격이 맞지 않거나 손상된 부품은 즉시 교체해야 한다.

둘째, 반드시 철제 방호망(안전 케이지) 안에서 타이어를 고정한 상태로 공기를 주입해 부품이 튕겨 나오더라도 1차로 막아내야 한다.

셋째, 작업자는 타이어·록링의 정면(부품이 이탈할 수 있는 방향)에 서지 말고 옆이나 뒤쪽으로 비켜서서, 연장 호스와 커플러를 이용해 최소 2m 이상 떨어진 위치에서 압력을 채워야 한다.

넷째, 목표 압력까지 한 번에 채우지 말고 조금씩 주입하며 결합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