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7%' 폭풍 상승세… 종영까지 딱 2회 남기고 OTT 1위 휩쓴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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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장' 잡고 '디즈니+' 1위까지… '결혼의 완성'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이 종영을 2회 앞두고 숨 막히는 추격과 반전을 맞이하고 있다.

남궁민이 한밤의 독대를 통해 자신을 겨냥한 계략의 실체를 좇기 시작하면서 숨은 배후를 추적하는 전개가 한층 격렬해질 전망이다.
닐슨 7.2%·디즈니+ 1위… 쾌조의 시청률 상승세
앞서 지난 2일 방송된 10회에서 ‘결혼의 완성’은 닐슨코리아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 9%, 전국 시청률 7.2%(전국 가구 전체 기준)를 기록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지난 4일 기준 글로벌 OTT 플랫폼 디즈니+ ‘오늘 한국의 TOP 10 시리즈’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화제성과 시청 추이를 입증했다.

작품은 '은애하는 도적님아' 종영 후 약 5개월 만에 편성된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지만 전작의 첫 방송과 큰 차이가 없는 시청률로 출발하며 공백기의 여파를 완전히 씻어냈다. 특히 초중반 동시간대 경쟁작인 SBS 금토 드라마 '김부장'의 강세 속에서도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5회부터는 tvN 토일 드라마 '오싹한 연애'와 동시간대 경쟁이 시작되면서 요일 대비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6회가 KBS 2TV 주말 드라마를 제외하고 일요일에 방영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부장'의 최종회와 겹친 7회는 전주 대비 또다시 하락하며 수도권 기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김부장' 종영 이후 방영된 8회에서 다시 반등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2주 연속 KBS 2TV 주말 드라마를 제외하고 일요일에 방영된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차지했다. 9회 역시 토요일 대비 상승세를 보이며 전 회차에 비해서도 소폭 상승, 토요일이었음에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1회에 반짝 8.1%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걸었던 '트웰브'를 제외하고, '결혼의 완성'은 '오아시스' 이후 KBS 현대극 전체 중 가장 뛰어난 시청률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현실이 된 끔찍한 푸념과 반전 서사
'결혼의 완성'은 이혼 직전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인면수심의 범죄자와 극한의 사투를 벌이게 된 한 남자의 위험천만한 범죄 스릴러다.

작품은 "사랑했던 사람이 가장 견디기 힘든 타인이 돼버린 순간, 숨 막히는 침묵 속에서 문득 스치는 끔찍한 상상을 한다. '이 사람이 없다면…'"이라는 비극적 질문에서 출발한다. 술에 취해 "제 아내를 없애주세요"라고 내뱉은 한마디가 정말로 현실이 돼 돌아온 것이다. 농담이자 술김에 한 푸념인 줄 알았으나 다음 날 아침 아내는 정말로 사라지고 자신이 아내를 죽여 달라고 부탁하는 충격적인 영상이 전달된다.
드라마는 "납치범은 왜 하필 이 부부를 선택했을까?", "남편은 왜 그런 끔찍한 말을 했을까?", "부부 사이엔 정말 어떤 일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을 던지며 퍼즐처럼 맞춰지는 과거의 조각들을 따라간다. 서로 모르고 있던, 혹은 알면서도 외면했던 진실들이 서서히 드러난다.
작품은 부부를 파탄으로 이끈 숨겨진 진실들과 극한의 위기 속에서만 마주하게 되는 서로의 진짜 모습을 그린다. 가장 미워하던 순간, 가장 소중한 사람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서로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깨닫게 만드는 과정을 담는다. 때로는 극한의 위기만이 사랑이든, 용서든, 아니면 이별이든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강태주와 고세윤, 어긋난 부부의 비극
남궁민이 연기한 강태주는 '우리함께병원'의 간판 의사다. 인터넷에 병원 이름을 검색하면 병원장보다 태주의 얼굴이 먼저 뜰 정도이며 유명세만큼이나 수술 실력도 뛰어난 척추신경 미세수술 분야의 최고 실력자다. 언제나 환자를 우선시한다는 의사로서의 신념 또한 확고하다. 여기에 병원 창립자인 장인과 병원 이사장인 아내를 가족으로 둔 든든한 배경까지 갖춰 동료 의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정작 태주는 병원과 집 어느 한 곳도 편하지 않다. 아내 세윤과는 밥도, 잠도, 출퇴근도 따로 하는 상태다. 언젠가부터 세윤은 태주에게 말조차 걸지 않는다. 태주는 어떻게든 부부 사이를 회복하고 싶어 노력해 왔지만 오히려 그럴수록 관계는 어긋나기만 했다. 마주칠 때마다 자신에 대한 미움과 증오를 쏟아내는 세윤을 보며 태주는 마침내 둘 사이에 남은 건 이혼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결국 세윤과 언쟁을 벌이던 중 이혼을 고하게 되고 공교롭게도 다음 날 아내 세윤이 괴한에게 납치된다. 시간 내에 돈을 준비하지 않으면 세윤을 살해하겠다는 협박 속에서 태주는 도망자이자 추격자가 돼 괴한으로부터 세윤을 구하기 위해 정신없이 달리기 시작한다.
이설이 연기한 고세윤은 의사인 아버지와 경영학 박사 어머니 사이에서 외동딸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란 인물이다. 태주와 같은 의대를 나왔지만 현재는 우리함께병원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병원 경영에 힘쓰고 있는 워커홀릭이다.
세윤은 언젠가부터 남편 태주를 원망하고 증오하는 힘으로 살아가고 있었다. 스스로도 억지스럽다고 생각했지만 화를 내지 않고는 견디기 힘들었고 헤어지는 게 낫지 않겠냐는 주변의 조언에도 태주의 손을 놓지 못했다. 그의 손을 놓으면 간신히 버텨왔던 모든 것이 무너져 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주의 입에서 먼저 이혼이라는 말이 나오자 치미는 배신감과 허탈감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날 밤 예고 없이 던져졌던 태주의 말처럼 갑자기 나타난 괴한에 의해 납치를 당한다. 알 수 없는 곳에 갇혀 지쳐가던 세윤은 태주가 자신을 구하러 온다는 소식에 안도하지만 이내 태주가 자신을 "없애 달라"고 부탁하는 충격적인 영상을 목격하며 거대한 혼란에 빠진다.
11회 관전 포인트, 노만희의 폭로
앞서 방송된 10회에서는 강태주(남궁민 분)가 노만희(김대명 분)에게서 자신이 진짜 살해 표적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충격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고세윤 납치와 김경애(이상희 분) 조종 배후가 병원 부원장 최치웅(우지현 분)으로 밝혀지면서 표면적인 빌런을 넘어선 진짜 흑막의 존재가 드러난 상태다.

오는 8일 방송될 11회에서는 강태주가 자신을 노린 장본인을 찾기 위해 추격망을 좁혀 나간다. 그 과정에서 장인 고동찬(장광 분)을 한밤중 야외 주차장으로 불러 세운 뒤 마주 앉는 결정적 장면이 펼쳐진다. 도시 야경 불빛이 비치는 공간에서 두 사람이 마주한 채 대화를 이어가는 장면은 숨겨진 진실을 엄중히 따져 묻는 시간이 될 것임을 예고한다.
강태주는 독대 내내 얼음장처럼 차가운 눈빛과 서늘한 표정을 유지하며 고동찬을 응시한다. 의심이 점차 굳어진 듯 홀로 비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이어지면서 그가 장인으로부터 어떤 단서를 끌어냈을지, 자신이 몰랐던 또 다른 진실에 닿았을지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