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해법 속도…국가산단 협의만 남았다
작성일
민형배 시장, 국무회의서 추진 경과 설명…무안공항 정상화와 지역 상생 방안 제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군 공항 이전 추진 경과와 남은 과제를 정부에 직접 설명하며 국가 차원의 지원과 후속 협의를 요청했다.
특히 무안군이 제시한 핵심 선결 과제 가운데 대부분이 정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마지막 과제인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국무회의에서는 군 공항 이전뿐 아니라 무안국제공항 정상화와 지역경제 회복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정부 역시 공항 재개항을 지역 회복의 핵심 과제로 인식하고 관계 부처에 후속 조치를 주문하면서 사업 추진에 한층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 국무회의에서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 집중 보고
민형배 시장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군 공항 이전 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민 시장은 "무안군이 제시했던 세 가지 선결 조건 가운데 광주 민간공항의 선이전과 약 1조 원 규모의 지역 지원 방안은 사실상 정리됐다"며 "현재는 국가산업단지 조성 문제가 마지막 협의 과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산단 추진과 관련한 일부 이견도 특별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산단 조성과 관련한 세부 사항은 무안군과 다시 협의할 예정이지만 큰 방향에서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며 사업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군 공항 이전은 광주와 전남의 오랜 지역 현안으로 꼽혀 왔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에는 광역 상생과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 국가산단 조성 지원…투자유치로 해법 마련
현재 남아 있는 핵심 과제는 무안군이 요구해 온 100만 평 규모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이다.
특별시는 국가산단 지정 과정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지적돼 온 기업 입주 수요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투자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 수요를 확보하고 산업단지의 실질적인 경쟁력을 높여 국가산단 지정 요건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첨단산업과 미래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유치 활동을 확대하고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특히 산업단지가 조성될 경우 무안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공항 이전과 산업단지 조성을 연계한 지역 상생 모델이 현실화될 경우 광주와 전남 모두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 시장은 "남은 과제 역시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 가능한 수준"이라며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상생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도 정부와 공동 대응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항 운영 정상화가 지역경제 회복과 직결되는 만큼 가능한 한 조속한 재개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유해 재수색 작업이 마무리되는 즉시 로컬라이저 개선을 비롯한 공항 복구공사를 사고 조사와 병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이는 공항 복구 일정을 앞당겨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빠르게 회복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부에 유해 재수색의 신속하고 철저한 마무리와 사고 조사 결과의 조속한 발표, 재개항 시기를 포함한 공항 정상화 로드맵 제시 등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다.
특별시는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공항 운영 정상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 유가족 예우와 안전 확보 최우선 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공항 정상화 과정에서 무엇보다 유가족에 대한 충분한 예우와 지속적인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공항 복구와 재개항 일정이 추진되더라도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배려를 우선하고, 모든 절차가 안전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민형배 시장은 "공항의 조속한 정상화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유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충분히 소통하는 과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와 특별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안전하고 신뢰받는 공항 운영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군 공항 이전 역시 지역 간 상생과 미래 발전이라는 큰 목표 아래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남아 있는 과제들을 하나씩 해결해 광주와 전남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무회의를 계기로 군 공항 이전 사업과 무안국제공항 정상화가 동시에 추진력을 확보하면서 지역 숙원사업 해결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안군이 남은 협의를 원만하게 마무리할 경우 군 공항 이전과 국가산단 조성, 공항 정상화가 연계된 새로운 지역 발전 모델이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