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매출 22% 급증, 에어컨 판매 3.5만 대… 코웨이 해외사업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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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시장 독점 코웨이, 저평가 상태에서 가치 반전 임박?
동남아 고성장과 신규 사업, 코웨이의 숨겨진 실적 폭발력

로고 / 코웨이 제공
로고 / 코웨이 제공

코웨이는 국내 렌탈 시장에서의 압도적인 지배력과 동남아 지역 사업의 가파른 성장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기업 가치 대비 현저히 저평가되어 있는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괴리를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으며 향후 가치 재평가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올해 2분기 코웨이의 실적은 국내외 사업의 균형 있는 성장을 바탕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증권(대표 임영진)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한 1조 4,292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도 13% 증가한 2,733억 원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영업이익 2,652억 원을 초과하는 수치로 평가된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고 말레이시아 매출이 22%까지 성장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사업에서는 신규 렌탈 판매가 두드러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분기 렌탈 계정 순증은 23만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지난 1분기 순증인 19만 개를 웃도는 수치다. 전년도 2분기와의 비교에서 보면 계정 순증은 43% 급증했으며 렌탈 계정수 증가율도 13%에 달하는 높은 수준이다. 특히 침대 위생 관련 소비자 관심이 매트리스 렌탈 수요로 이어지면서 코웨이는 2025년 판매 기준 국내 매트리스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올라섰다.

한화투자증권(대표 이을호)이 추정한 국내 별도법인의 2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9,465억 원,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1,727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유권 도래 계정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렌탈 판매량이 전년 수준을 방어하면서 렌탈계정 순증은 20만 계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다.

해외 사업은 코웨이의 새로운 수익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경쟁 심화 국면을 빠져나오면서 지난해부터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기존의 정수기 중심 사업에서 매트리스와 에어컨 등으로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확장하며 수익성을 제고하고 있다. 정수기는 엔트리 모델에서 얼음 정수기 등 고가 모델로 라인업을 이동하고 있으며 매트리스 신규 렌탈 판매는 분기당 3.5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

에어컨 판매는 1분기 2만 대에서 2분기 3.5만 대로 크게 늘었으며 말레이시아 에어컨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성장하며 LG전자보다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투자증권은 말레이시아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이 4,337억 원, 영업이익이 834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국 법인 역시 렌탈 계정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분기별 정수기 신규 판매가 4만 대를 넘어서는 가운데 누적 계정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5% 초중반까지 상승했다. 태국의 경우 분기 기준 3만~4만 개의 계정이 순증하며 약 35%의 외형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성장 동력도 더해졌다. 수처리 사업을 영위하는 코웨이엔텍이 최근 SK하이닉스의 미국 반도체 공장 수처리 사업권을 확보했다. 이 사업으로부터 향후 2년에 걸쳐 약 800억 원의 매출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같은 견고한 실적 기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는 주가의 과도한 저평가를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하나증권 박종대 연구원은 코웨이에 대해 "국내외 절대적인 렌탈 시장 점유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의 고신장, 높은 실적 가시성 등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12MF PER 7.8배 수준으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한화투자증권 역시 2분기 렌탈계정 순증이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는 가운데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고성장에 힘입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증권사들이 잇따라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면서 향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압도적인 점유율과 글로벌 사업의 가파른 성장세가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는 만큼 현재의 저평가 국면이 해소되고 본격적인 가치 재평가가 시작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