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폭염 속 '지역 안전망' 역할 확대…은행 영업점은 쉼터, 거리엔 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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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은행 '우리동네 기후쉼터' 연중 운영…폭염·한파 대응 생활밀착 서비스 강화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에 금융권의 사회공헌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성금이나 일회성 지원을 넘어 은행 영업점을 시민들의 쉼터로 개방하고, 야외 노동자와 취약계층을 직접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과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무더위가 장기화되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높아진 만큼 지역 대표 금융그룹으로서 시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겠다는 취지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부산은행이 부산시와 함께 운영하는 '우리동네 기후쉼터'다. 시민 누구나 영업시간 중 가까운 부산은행 영업점을 찾아 냉방시설과 휴식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시원한 식수도 제공받을 수 있다. 기존 여름철 무더위쉼터를 폭염뿐 아니라 한파에도 이용할 수 있는 연중 운영 체계로 전환한 점이 특징이다.
경남은행은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이동노동자 지원에 힘을 보탠다. 배달기사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이 무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창원과 김해, 양산, 진주, 울산지역 이동노동자 지원센터를 통해 생수 1만5000병을 지원할 예정이다.
취약계층의 냉방비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도 이어진다. 경남은행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약 4360가구에 에너지 바우처를 지원했으며, BNK금융그룹은 최근 부산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부산지역 취약계층에 선풍기 2000대를 전달하는 '시원한 여름나기' 사업도 추진했다.
최근 폭염이 매년 반복되는 기후 재난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들의 사회공헌 역시 재난 대응과 생활안전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은 지역 곳곳에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로도 역할이 확대되는 추세다.
BNK금융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폭염 대응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취약계층 보호와 시민 안전 지원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