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4·S25 울트라, 업데이트 후 배터리 급감·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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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4·S25 울트라, 7월 업데이트 후 배터리 급감·발열 잇따라
두 시간 만에 85%→5%…왓츠앱 백업 오류 가능성도 제기

갤럭시S24·S25 울트라, 업데이트 후 배터리 급감·발열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갤럭시S24·S25 울트라, 업데이트 후 배터리 급감·발열 / AI 생성 일러스트(삽화)

삼성 갤럭시S24 울트라와 갤럭시S25 울트라 이용자들이 최근 보안 업데이트 이후 배터리가 급격히 줄어들고 기기가 뜨거워진다는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매셔블(Mashable)에 따르면 Reddit(Reddit)과 삼성 자체 커뮤니티 포럼에는 화면을 두 시간가량 켜놓았을 뿐인데 배터리가 85%에서 5%까지 떨어졌다는 사례가 올라왔다. 익스트림테크(ExtremeTech)와 야후 테크(Yahoo Tech)는 이 업데이트가 2026년 7월 배포된 것이라고 전했다. 일부 이용자는 왓츠앱(WhatsApp) 사용 중 문제가 두드러진다고 지목했고, 삼성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쿡탑처럼 뜨거워졌다”…이용자들이 전한 증상

매셔블은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스(Android Headlines)가 포착한 Reddit과 삼성 커뮤니티의 반응을 소개했다. 한 이용자는 “내 S24 울트라 배터리가 7월 26일 업데이트 이후 아주 빠르게 줄어들고 쿡탑처럼 뜨거워진다. 왜 이러는 거냐”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들도 기기가 평소보다 뜨거워지고 충전 속도까지 느려졌다고 전했다. 매셔블은 이번 사안이 배터리 소모, 발열, 충전 지연이라는 세 가지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 흔치 않은 경우라고 짚었다.

익스트림테크와 야후 테크는 이 문제를 조금 더 구체적인 수치로 정리했다. 두 매체에 따르면 해당 기기들은 화면을 거의 켜지 않고 대기 상태로 둬도 시간당 배터리가 5~7%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매셔블이 전한 85%에서 5%로 떨어진 사례는 PC매거진(PCMag)도 별도로 인용해 보도했다. 화면을 켜놓은 채 사용한 두 시간 사이 배터리가 80%포인트나 빠졌다는 점에서, 단순한 앱 오작동을 넘어선 시스템 차원의 문제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왓츠앱 암호화 백업이 원흉?…원인은 여전히 불명확 / AI 생성 이미지
왓츠앱 암호화 백업이 원흉?…원인은 여전히 불명확 / AI 생성 이미지

왓츠앱 암호화 백업이 원흉?…원인은 여전히 불명확

더 데일리 스타(thedailystar.net)는 안드로이드폴리스(Android Police)가 Reddit에 공유된 이용자 게시물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을 전했다. 일부 이용자는 이번 업데이트가 왓츠앱의 암호화 백업(encrypted backup) 처리 과정과 충돌해 앱이 시스템 자원을 과도하게 소비하고 열을 낸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암호화 백업 기능을 꺼봤더니 발열이 줄었다고 전한 이용자도 있었지만, 왓츠앱이 근본 원인이라는 공식 확인은 어디에도 없다.

익스트림테크는 다른 가능성도 제기했다. 백그라운드에서 멈춰버린 채 남아있는 앱, 특히 메타(Meta) 계열 앱들이 자주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업데이트가 프로세서를 백그라운드에서 계속 작동시켜 기기가 뜨거워지고 전력 소모가 늘어난다는 설명인데, 이는 매체 자체가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해 제시한 추정이라고 밝힌 내용이다. 삼성 역시 이 설명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바 없고, 지금까지 확인된 보도들 가운데 공식적인 수정 조치도 나오지 않았다.

삼성 “공식 답변 없음”…전 기종에서 나타나는 문제는 아니다

관련 매체들은 이번 문제가 모든 갤럭시 기기에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고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익스트림테크와 야후 테크에 따르면 불만은 대부분 S24 울트라와 S25 울트라 이용자에게서 나오고 있으며, 다른 갤럭시 기종들은 같은 문제를 겪지 않을 수 있다고 두 매체는 전했다.

더 데일리 스타도 문제가 얼마나 널리 퍼져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짚었다. S25 울트라와 S24 울트라 이용자 전원이 같은 증상을 겪은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매셔블은 이용자 불만에 대한 삼성 측 입장을 요청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 데일리 스타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출시 전 테스트를 거치더라도 예상치 못한 버그를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자가 할 수 있는 대처법

익스트림테크는 발열이나 대기 중 배터리 소모, 충전 지연 등을 겪는 이용자에게 배터리 사용 내역을 직접 점검하고 설치된 앱들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을 권했다. 상황이 이상하다고 느껴지면 지체 없이 삼성 고객지원에 문의하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더 데일리 스타는 삼성이 문제를 공식 인정하고 수정 업데이트를 내놓기까지는 이용자들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처럼 하나의 업데이트로 배터리 소모, 발열, 충전 속도 저하라는 세 가지 문제가 동시에 제기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삼성이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얼마나 신속하게 대응할지가 향후 관심사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