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트레이드인 보상가 인상, 맥 스튜디오 260달러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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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트레이드인 가격 최대 30%↑, 맥 스튜디오 260달러 인상
아이폰·맥·아이패드 대부분 상승, 안드로이드 6종 신규 등재

애플이 8월 6일(현지시각) 미국 트레이드인(중고 기기 보상판매) 예상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대부분 모델의 보상 금액이 인상됐고 삼성 갤럭시·구글 픽셀·원플러스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여러 종도 새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나인투파이브맥(9to5Mac)이 가장 먼저 이번 변동을 확인했으며 지난 5월 업데이트와 비교해 일부 기기는 거의 30%까지 가치가 뛰었다. 맥 라인업에서는 맥 스튜디오가 260달러나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인상을 기록했다.
아이폰·아이패드·애플워치, 구형 모델까지 골고루 인상
아이폰 16 프로 맥스는 애플의 최고 보상가를 유지하며 695달러에서 720달러로 올랐다. 아이폰 16 프로는 560달러에서 630달러로 뛰며 이번 조정에서 가장 큰 상승률을 보인 아이폰 모델 중 하나가 됐다. 아이폰 16과 16 플러스도 각각 20달러씩 인상됐다.
인상 폭은 최신 모델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490달러에서 530달러로, 아이폰 14 프로 맥스는 375달러에서 405달러로 올랐다. 심지어 출시된 지 오래된 구형 모델인 아이폰 XS 맥스(90달러→95달러), 아이폰 XR(80달러→90달러), 아이폰 8(35달러→40달러)까지 소폭이나마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아이폰 16e, 아이폰 14 플러스, 아이폰 SE 2세대, 아이폰 X, 아이폰 8 플러스는 이번에 변동이 없었다.
아이패드는 현재 판매 중인 전 모델의 보상가가 올랐다. 아이패드 프로는 690달러에서 720달러로, 아이패드 에어는 460달러에서 490달러로, 아이패드 미니는 265달러에서 300달러로 인상됐다. 애플워치도 대부분 라인업에서 가치가 상승했다. 애플워치 시리즈 10은 150달러에서 165달러로, 시리즈 9는 130달러에서 135달러로 올랐다. 다만 애플워치 울트라 2, 울트라, SE 2세대, 시리즈 6, SE 1세대는 이번 조정에서 제외됐다.

맥 라인업,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큰 상승률 기록
이번 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맥 제품군에서 나왔다. 맥루머스(MacRumors)에 따르면 맥 미니가 375달러에서 480달러로 오르며 약 28%의 상승률을 보였다. 더 버지(The Verge)는 맥 스튜디오의 트레이드인 가치가 1045달러에서 1305달러로 260달러나 뛰어 이번 업데이트 전체에서 가장 큰 금액 상승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맥북 프로 역시 690달러에서 855달러로 165달러 올랐다. 맥 프로는 2045달러에서 2195달러로, 맥북 에어는 520달러에서 580달러로, 아이맥은 355달러에서 380달러로 각각 인상됐다. 아이맥 프로만 31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더 버지는 대부분 기기의 인상 폭이 5달러에서 20달러 수준이었지만 맥북 프로·맥 프로·맥 스튜디오 등 일부 고가 기기는 100달러 이상 오르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삼성·구글·원플러스 신규 등재…일부는 오히려 가격 하락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 기기의 변화도 두드러졌다. 애플은 삼성 갤럭시 S21 울트라 5G(95달러), 구글 픽셀 9 프로 XL(315달러), 픽셀 9 프로(305달러), 픽셀 9(210달러), 원플러스 13(250달러), 원플러스 13R(165달러) 등 여섯 개 기종을 처음으로 보상판매 목록에 추가했다.
반면 기존에 등재돼 있던 일부 안드로이드 기기는 보상가가 오히려 낮아졌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5G는 130달러에서 125달러로, 구글 픽셀 8 프로는 165달러에서 155달러로 내려갔다. 픽셀 7 프로는 95달러에서 90달러로, 픽셀 7은 65달러에서 60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했다. 갤럭시 S21+ 5G, 갤럭시 S21 5G, 픽셀 8, 픽셀 8a, 원플러스 12, 원플러스 12R 등은 이번에 변동이 없었다.
잇단 가격 인상과 리스 프로그램 확대 흐름 속 조정
더 버지는 이번 트레이드인 가치 상승이 애플이 올해 초 발표한 일련의 제품 가격 인상과 맞물려 있다고 짚었다. 당시 인상 폭은 기종에 따라 30달러에서 4200달러까지 다양했다. 트레이드인 예상가 상향은 가격이 오른 신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부담을 다소 줄여주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은 앞서 지난달 클라나(Klarna)와 손잡고 아이폰·아이패드·맥·애플워치 구매 금액을 매달 나눠 낼 수 있는 리스 프로그램 ‘애플 업그레이드’를 선보인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트레이드인 기기 반납은 이 리스 프로그램과도 연계돼 매달 내는 요금을 낮추는 데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이번에 발표한 트레이드인 금액이 모두 예상치이며 실제 제시 금액은 기기 상태와 사양, 연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기기가 보상판매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애플 트레이드인 프로그램은 애플스토어와 온라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