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 대기 중 갑자기 돌진…보행자 들이받고 “다시 죽여 드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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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적 항의한 50대 여성 들이받아 양발 골절
사고 뒤에도 폭언…목격자 “심신미약 우려”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가 횡단보도 앞 보도에 서 있던 50대 여성에게 돌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운전자는 여성을 들이받은 뒤에도 “죽여 달라고 해서 쳤다”, “다시 죽여 드릴까”라는 취지의 폭언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31일 강원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차량을 운전하며 주행 신호를 기다리던 제보자 A 씨는 앞에 정차한 승용차와 횡단보도 주변에 서 있던 50대 여성 사이에서 벌어진 상황을 목격했다.
A 씨에 따르면 승용차 운전자는 횡단보도 앞 보도에 서 있던 여성을 향해 경적을 울렸다. 여성의 관심을 끌려는 듯한 행동이 이어지자 여성은 운전자에게 “왜 이렇게 시끄럽게 하느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운전자는 욕설과 함께 “죽여줄까”라고 위협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가 난 여성이 “죽여보라”고 맞받아치자 운전자는 갑자기 차량을 여성 쪽으로 몰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도로에 정차해 있던 승용차가 보도 방향으로 움직여 여성을 들이받는 모습이 담겼다.
사고 뒤에도 “다시 죽여 드릴까”

충돌 장면을 목격한 A 씨는 곧바로 차량에서 내려 피해 여성의 상태를 살폈다. 이어 운전자에게 다가가 “뭐 하는 것이냐”고 따졌다.
운전자는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는 대신 “죽여 달라고 해서 쳤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금도 죽여 달라고 하면 칠 것”이라며 “다시 죽여 드릴까”라는 취지의 폭언까지 했다고 A씨는 전했다.
A 씨는 당시 운전자가 술을 마셨거나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보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성은 사고 충격으로 양쪽 발이 골절되고 허리 등을 다쳐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어머니 “아들이 정신적으로 아프다”

사건 이후 운전자의 어머니는 피해 여성 측에 연락해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의 어머니는 “우리 아들이 정신적으로 조금 아프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운전자가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을 피하거나 감경받을 가능성을 우려해 사건을 제보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사건반장’에 “살인미수 사건인데 심신미약으로 빠져나가는 게 아닌가 싶어 제보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