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300억대 사기 혐의 원헌드레드 차가원 대표 구속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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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억 선급금 수령 후 미이행… 법원 "증거인멸 염려 있어"

30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의 차가원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30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30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차가원 대표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7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해 차 대표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기획사 소속 아티스트들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 측에 제안하며 계약을 체결, 약 242억 원 규모의 선급금을 수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차 대표가 선급금을 받은 이후 약속된 사업을 정상적으로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수사 과정에서 차 대표의 기망 행위와 무리한 사업 추진 정황도 드러났다. 차 대표는 기존 업체와 체결했던 계약이 유효한 상태였음에도 이를 노머스 측에 알리지 않고 별도 계약을 진행했으며 실제 사업을 추진할 구체적인 준비가 부족한 상태에서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경찰은 차 대표가 기획사 설립 당시부터 상당한 채무를 부담하고 있었던 점에 주목했다. 이후 채무를 변제하고 자금을 돌려막기 위해 여러 계약을 잘게 쪼개 체결하는 이른바 '계약 쪼개기' 방식을 활용한 정황을 포착했다.

차가원 피아크 회장이 2024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차가원 피아크 회장이 2024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경찰은 지난 6월 두 차례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를 받았다. 이에 경찰은 검찰과 협의를 거쳐 계좌 추적 및 계약 구조 분석 등 고강도 추가 수사를 진행했고 '계약 쪼개기' 정황 등 입증 자료를 보강해 세 번째 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며 서울중앙지법은 지난 3일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차 대표는 그룹 백현, 첸, 시우민 등이 소속된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이끌며 가요계 내 입지를 넓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