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금시세(금값) 돌연 반등... 오전 하락 뒤집고 오후 상승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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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g 한 돈 기준 순도별 금가격 공개

국내 금시세가 7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하락세(전 거래일 종가 대비)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다시 상승했다.
국내 금시세는 국제 금값을 원화로 환산해 산정되므로 국제 금값의 등락과 원·달러 환율 방향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날 발생한 오전의 하락과 오후의 상승 반전은 이 변수들이 시간대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환율 하락에 따른 약세
이날 오전 국내 금시세가 하락 압력을 받은 주된 원인은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와 원달러환율 하락이 맞물린 데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적대적 목표물을 타격하고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 소식이 전해졌다.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공포는 국제 유가 폭등 경계감을 키웠고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졌다.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자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실제로 9월 인상 확률은 60%까지 치솟았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으므로 금리가 오르면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하락이 결정적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수입되는 금의 원화 환산 가격은 더 크게 떨어진다. 고금리 우려에 짓눌린 금값 약세와 환율 하락이 겹쳐 오전 금가격은 하락했다.
전쟁 조기 종식 기대와 인플레 우려 완화
이날 오후 들어 분위기는 반전되어 국내 금가격의 상승세로 직결됐다. 가장 큰 변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발언하며 지정학적 리스크를 완화한 점이다.
조기 종식 기대감이 확산하며 유가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에너지 가격 안정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줬고 연준이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필요성을 감소시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은 60%에서 55%로 즉각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둔화와 금리 인상 압박이 헐거워지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격히 살아났다.
달러인덱스 상승과 환율 하락을 극복한 금값 랠리
동시에 달러인덱스 상승 현상도 나타났다. 통상 달러 강세는 달러로 표시되는 국제 금시세에 하방 압력을 가하지만, 이날은 긴장 완화에 따른 금리 동결 및 완화 기대감이 달러 강세 부담을 압도할 만큼 강력하게 작용했다.
국내 시장 관점에서는 오전에 금값을 끌어내렸던 원달러환율 하락세가 계속 작용했음에도 국제 금시세가 단기간에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하며 환율 하락의 하방 압력을 완전히 상쇄했다.
원화 강세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이었으나, 국제 시장에서 금값이 훨씬 빠른 속도로 폭등하면서 오후 국내 금시세는 강력한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한민국 자본시장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는 한국거래소 기준 이날 오후 금가격은 다음과 같다.

국내 금·은 주요 민간 거래소별 이날 오후 금가격(이하 3.75g 한 돈 기준)은 다음과 같다.

▲한국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5만 2000원 / 매도가 70만 8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2만 4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0만 3600원
백금 : 매입가 34만 6000원 / 매도가 28만 1000원
은 : 매입가 1만 1740원 / 매도가 9920원

▲한국표준금거래소
순금 : 매입가 85만 1000원 / 매도가 70만 9000원
18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52만 1100원
14K 금 : 매입가 '제품 시세 적용' / 매도가 40만 4100원
백금 : 매입가 34만 6000원 / 매도가 27만 1000원
은 : 매입가 1만 1640원 / 매도가 943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