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여수 황칠 품은 ‘섬달천 막걸리’ 8월 전통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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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쌀·무농약 황칠로 빚어낸 남도 우리술…깊은 풍미와 부드러운 목넘김 눈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8월 ‘이달의 전통주’로 여수 황칠본가 최영자 대표가 빚은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는 남도의 대표 농산물인 국내산 쌀을 기본 원료로 사용하고, 무농약 인증을 받은 황칠을 더해 전통 방식으로 빚어낸 생막걸리다. 특히 세 차례에 걸쳐 덧술하는 삼양주 방식으로 제조해 일반적인 막걸리와 차별화된 깊은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을 넘어 원료와 제조 과정, 지역적 특색까지 살펴 우리술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여수의 황칠과 전통 양조기술을 결합한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가 지역을 대표하는 우리술로 주목받고 있다.
◆ 국내산 쌀과 황칠로 완성한 남도 전통주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의 가장 큰 특징은 원료부터 제조 방식까지 전통주 본연의 가치를 살렸다는 데 있다.
100% 국내산 쌀과 무농약 인증 황칠을 사용하며, 인공감미료와 방부제를 첨가하지 않고 전통 양조법에 따라 술을 빚는다. 여기에 세 번의 덧술 과정을 거치는 삼양주 방식이 더해지면서 한층 진하고 묵직한 풍미를 만들어낸다.
황칠은 예로부터 남부지역에서 자생해온 나무로 특유의 은은한 향을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막걸리에 황칠 원료를 접목하면서 쌀에서 비롯되는 고소하고 깊은 맛에 황칠 특유의 향이 더해져 독특한 풍미를 형성한다.
첫맛은 비교적 깔끔하면서도 마실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고, 목넘김은 부드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한 향이나 단맛보다는 원료와 발효에서 비롯되는 자연스러운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충분히 냉장한 뒤 즐기면 생막걸리 특유의 청량감이 살아나며, 탄산수와 곁들일 경우 한층 산뜻한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운 계절에 어울리는 우리술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 남도 우리술 품평회서 최우수상…품질 입증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는 맛과 품질뿐 아니라 각종 평가를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은 제품이기도 하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획득해 안전한 생산관리 체계를 갖췄으며, 2025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는 탁주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통주 시장에서 품질과 경쟁력을 인정받은 데 이어 이번에 전남광주특별시의 8월 ‘이달의 전통주’로 선정되면서 지역 대표 우리술로서의 입지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술의 원료로 활용하고 전통 양조기술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지역 농업과 전통주 산업을 함께 활성화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전통주는 단순한 주류 상품을 넘어 지역의 농업과 식문화, 장인의 기술, 지역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는 문화상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따라서 우수한 지역 전통주를 발굴하고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지역 농산물 소비 확대와 농촌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전통 양조기술 이어온 최영자 대표의 장인정신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에는 황칠본가 최영자 대표의 전통주에 대한 오랜 관심과 양조기술이 담겨 있다.
최 대표는 지역의 특색 있는 원료와 전통적인 양조 방식을 결합해 차별화된 우리술을 만드는 데 힘써왔으며, 이러한 전통 양조기술과 계승 가치를 인정받아 (사)대한민국명회의 ‘대한명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면서도 현대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품질 관리와 제조 과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인공감미료와 방부제에 의존하기보다 원료의 특성과 발효 과정에서 나오는 풍미를 살리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 전통주의 본질을 지키는 동시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주가 단순한 향토상품에 머물지 않고 전국 소비자들이 찾는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여수 황칠을 활용한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 역시 지역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맛과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지역 농산물·우리술 함께 알리는 계기”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번 ‘이달의 전통주’ 선정을 계기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우리술의 인지도를 높이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전통주를 접할 수 있도록 홍보와 판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역 전통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쉽게 접하고 구매할 수 있는 유통망과 적극적인 홍보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전통주를 지역 관광과 음식문화, 농촌체험 등과 연계할 경우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도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관광 콘텐츠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여수의 경우 아름다운 해양관광 자원과 함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와 우리술을 결합한다면 관광객들의 체류와 소비를 확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상미 전남광주특별시 농식품유통과장은 “‘섬달천9도 생황칠막걸리’는 지역 농산물과 전통 양조기술이 만나 탄생한 우리술로, 지역의 맛과 문화를 함께 담고 있다”며 “우수한 지역 전통주를 널리 알리고 소비자들이 다양한 우리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홍보와 판로 확대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8월 ‘이달의 전통주’ 선정은 여수 황칠을 활용한 전통주가 지역을 대표하는 농식품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에서 자란 농산물이 장인의 손길을 거쳐 한 병의 술로 완성되고, 다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은 지역 농업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함께 확산시키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질 수 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앞으로도 지역별 특색을 담은 우수 전통주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생산자 지원과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우리술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