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마을에 햇빛이 소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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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평 부동마을,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 선정…2차 공모에도 4개 마을 도전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 담양군의 마을 단위 재생에너지 사업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섰다. 주민들이 직접 태양광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수익을 마을 공동체를 위해 활용하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창평면 부동마을이 1차 공모 대상지로 선정되면서다.
담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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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은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이익공유 사업인 ‘햇빛소득마을’ 1차 공모에서 창평면 부동마을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사업 대상 부지와 관련한 일부 보완사항을 이행하는 조건부 선정이다. 담양군은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필요한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하고, 보완이 완료되는 대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단순히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을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발전시설의 설치와 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발전을 통해 얻은 수익을 주민 공동기금이나 복지사업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지역 주민이 재생에너지 생산의 주체가 되고 그 수익을 다시 마을에 환원한다는 점에서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모델로 관심을 받고 있다.

◆ 창평 부동마을, 711kW 태양광 발전 추진

1차 공모에 선정된 창평면 부동마을은 앞으로 711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해 발전시설을 운영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공동체의 발전과 주민 복지 등을 위해 활용하는 구조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소득원 부족 문제를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의 기대감이 높다.

태양광 발전시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일정한 발전수익을 확보할 수 있고, 이를 마을 공동사업이나 주민 복지, 생활환경 개선 등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정부는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의 초기 투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의 최대 85%까지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주민 입장에서는 대규모 초기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면서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담양군은 부동마을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 부지 보완 마무리…사업 추진에 행정력 집중

부동마을은 이번 공모에서 사업 대상 부지와 관련한 보완사항을 이행하는 조건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사업 추진의 첫 관문인 부지 관련 절차를 신속하게 정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은 사업부지 일부 구간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필요한 보완사항을 조속히 마무리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사업은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부지와 관련한 각종 행정절차와 관계기관 협의 등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사업 초기 단계에서의 꼼꼼한 준비가 중요하다.

담양군은 부동마을 주민들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행정적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주민들이 사업의 취지와 운영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공동체의 합의에 따라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현장과의 소통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 2차 공모에도 4개 마을 참여…관심 확산

담양지역의 햇빛소득마을 사업에 대한 관심은 2차 공모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7월 31일 마감된 2차 공모에는 금성면 죽림마을을 비롯해 용면 두장마을, 고서면 성산마을, 대덕면 대소산마을 등 모두 4개 마을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마을 주민들이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새로운 소득원 창출에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 참여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2차 공모에 신청한 마을들은 앞으로 관련 심사를 거치게 되며 최종 선정 결과는 오는 9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담양군은 신청 마을들이 사업의 취지와 절차를 충분히 이해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고, 공모 과정에서도 마을별 여건에 맞는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햇빛소득마을 사업이 여러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마을별 재생에너지 생산 기반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이 공동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지역 내에서 이를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에너지 자립과 마을 소득 두 토끼 잡는다

농촌지역의 재생에너지 사업은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환경적 의미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햇빛소득마을 사업은 발전시설을 외부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운영하는 방식과 달리 주민들이 직접 참여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주민들이 협동조합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고 발전수익을 공동기금으로 활용할 수 있어 마을의 공동체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발전수익을 주민 복지사업이나 공동시설 개선 등에 활용할 경우 주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또한 지역에서 생산한 에너지를 활용해 에너지 자립 기반을 강화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담양군은 앞으로 햇빛소득마을 사업을 통해 주민 주도의 재생에너지 생산과 지역 소득 창출이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 대상지를 확대하고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햇빛소득마을은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에너지 자립과 마을 소득 증대를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사업”이라며 “1차 공모에서 선정된 부동마을의 보완 절차가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차 공모에 신청한 4개 마을도 좋은 결과를 얻어 담양지역 곳곳에서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평면 부동마을의 이번 선정은 농촌지역 주민들이 재생에너지 생산과 수익 창출의 주체로 나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담양군 역시 단순한 발전시설 확대에 머물지 않고 주민 공동체의 소득과 복지로 연결되는 사업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부동마을의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2차 공모에서도 추가 마을이 선정될 경우 담양군의 주민 참여형 재생에너지 사업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역 주민들이 마을의 햇빛을 활용해 새로운 소득을 만들고, 그 수익을 다시 지역에 돌려주는 ‘햇빛소득마을’이 담양 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