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역전한 김민석 “바람 불기 시작했다”… 누적 득표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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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45.42%, 정청래에 0.86%p 앞서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누적 득표율 선두를 탈환했다. 정청래 후보와의 누적 격차는 0.86%포인트(1464표 차)에 불과해 남은 경선에서도 초박빙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 / 연합뉴스

김민석 제주 과반… 인천에서는 558표 차 승리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당대표·최고위원 인천 합동연설회에서 제주·인천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6~7일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를 합산한 것으로, 두 지역 권리당원 선거인단 10만 1137명 가운데 4만 7198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제주·인천 합산 결과 김 후보는 2만 2537표(47.75%)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정 후보는 1만 9862표(42.08%), 송영길 후보는 4799표(10.1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에서 1만 6607표 가운데 김 후보가 8742표(52.64%)를 얻어 과반을 달성했다. 정 후보는 6625표(39.89%), 송 후보는 1240표(7.47%)를 받았다. 인천에서는 접전 끝에 김 후보가 1만 3795표(45.09%)를 얻어, 1만 3237표(43.27%)를 기록한 정 후보를 558표 차로 제쳤다. 송 후보는 3559표(11.63%)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정청래, 김민석(기호순) 당 대표 후보. / 연합뉴스

누적 득표율 김민석 45.42%·정청래 44.56%

이번 결과로 전체 누적 순위도 뒤집혔다. 지난 1일 충청권(김민석 승)과 2일 부산·울산·경남(정청래 승) 경선까지는 정 후보가 김 후보에게 1211표 앞서 있었다.

그러나 제주·인천에서 김 후보가 정 후보보다 2675표를 더 확보하면서, 누적 집계에서는 김 후보가 1464표 차로 선두에 올라섰다. 누적 득표율은 김 후보 45.42%, 정 후보 44.56%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86%포인트다. 송 후보는 10.02%를 기록했다.

김민석 "바람 불기 시작" vs 정청래 "역전할 것"

선두를 탈환한 김 후보는 결과 발표 후 SNS를 통해 “평화 제주, 글로벌 인천 승리의 격려에 감사드린다.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과 비전을 강조하며 “대통령님과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검증된 국정 역량의 안정감을 평가해 주셨다”며 “몸은 더 낮게, 책임감은 더 크게 하고 대체불가 민주당의 든든한 당대표가 되도록 전심전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대체불가 민주당의 든든한 당대표가 되도록 전심전력 할 것' / 김민석 후보 페이스북 캡처
김민석 "대체불가 민주당의 든든한 당대표가 되도록 전심전력 할 것" / 김민석 후보 페이스북 캡처

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 가지 불리한 악조건 속에서도 1%도 안 되는 차이로 제게 힘을 주시는 권리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내일 강원과 대구·경북에서는 또 역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인천 경선 결과를 두고 “제주에서는 우리 권리당원들이 엄청난 고군분투를 했다고 생각하고 저는 더 큰 격차로 질 줄 알았다”며 “인천은 아시다시피 송영길 후보와 김민석 후보가 연대하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높은 득표율을 기록한 것 자체가 기적”이라고 자평했다.

향후 예정된 TV 토론에 대해서는 “제가 압도적으로 TV 토론을 잘한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결정적 승부를 내겠다”며 “더욱 선명하게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입증해 드리겠다”고 예고했다.

한편 3위를 기록한 송 후보 역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아직 (득표율)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어 다행”이라며 “두 후보의 격차가 박빙인 상황인데, 그래도 김 후보가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는 소회를 밝혔다.

최고위원 제주·인천 1위 박선원… 9일 강원·TK 경선

최고위원 제주·인천 합산 경선에서는 박선원 후보가 1만 6819표(17.82%)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최민희 후보는 1만 6060표(17.01%)로 2위를 차지했으며 서미화(15.14%), 한민수(14.42%), 김용(13.32%), 이성윤(12.60%), 임미애(6.64%), 김영호(3.14%) 후보가 뒤를 이었다. 현재 누적 득표율 기준 당선권인 5위 안에는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은 9일 강원과 대구·경북에서 순회 경선을 이어간다. 이어 15일 전북·전남·광주, 16일 경기·서울 경선을 거쳐 17일 대전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최종 결과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