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폭염 농촌 현장 누비며 온열질환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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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요원 2인 1조 현장 투입…농작업 안전수칙 안내·예방용품 지원 등 밀착 관리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업 현장의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농업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야외 농작업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사업’을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나주시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야외 농작업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사업’을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나주시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여름철 야외 농작업에 따른 온열질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사업’을 중심으로 현장 밀착형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고 폭염이 나타나는 날도 늘어나면서 장시간 논과 밭에서 일하는 농업인들의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고령 농업인이 많은 농촌지역의 경우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탈수나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사전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나주시는 농업인들이 폭염 상황에서도 보다 안전하게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농작업 현장을 직접 찾아가는 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다.

◆ 폭염 취약 농업인 직접 찾아 안전수칙 안내

나주시의 현장 대응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예방 활동을 농업인이 생활하는 마을과 실제 농작업이 이뤄지는 현장까지 확대했다는 점이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인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사업’과 연계해 온열질환 예방 요원을 운영하고 있다.

예방 요원들은 2인 1조로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비롯해 논·밭 등 농작업 현장을 직접 방문한다. 현장에서는 폭염이 심한 날 지켜야 할 행동요령과 온열질환 예방수칙을 설명하고 농업인들이 스스로 안전관리를 실천할 수 있도록 자율점검 체크리스트를 활용한 교육도 진행한다.

단순히 안내문을 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농업인들의 건강 상태와 작업 환경 등을 살피는 현장 예찰을 병행해 폭염에 취약한 농업인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방 요원들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휴식의 중요성을 알리는 한편, 기온이 가장 높은 한낮 시간대에는 가급적 농작업을 피하고 작업시간을 조정할 것을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 쿨스카프·쿨토시 지원…현장 체감형 예방 강화

폭염 예방에 필요한 물품을 현장에서 직접 전달하는 활동도 병행되고 있다.

나주시는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쿨스카프와 쿨토시 등 폭염 대응용품과 관련 리플릿을 농업인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실제 작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물품을 제공함으로써 폭염 대응수칙을 보다 쉽게 실천하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특히 농업인의 경우 영농 일정에 따라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도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작업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작업을 중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주시는 현장 예방 활동을 통해 농업인들에게 △충분한 물 마시기 △자주 휴식하기 △폭염 시간대 농작업 자제 △통풍이 잘되는 옷 착용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작업 중단 등의 기본적인 행동수칙을 반복적으로 알리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최정범 농업진흥과장이 온열질환 예방 요원들과 함께 직접 농작업 현장을 찾아 농업인들의 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예방용품을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폭염 대응 행동요령을 설명하고 무더운 시간대의 농작업을 가급적 피할 것과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 농기계 임대도 폭염 고려…안전한 작업시간 유도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농작업을 지원하는 농기계임대사업소를 통한 폭염 예방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농기계 임대 농업인을 대상으로 폭염이 심한 낮 시간대의 작업을 자제하도록 안내하고, 폭염 대응 행동수칙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특히 4시간 이내 단시간 농기계 임대 시 임대료 감면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리면서 농업인들이 작업 시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시간 야외에 머무르는 농작업 특성상 작업 시간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기온이 낮은 시간대를 활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만큼, 단시간 임대와 작업시간 조정을 연계해 농업인의 안전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농기계 작업 역시 폭염 속에서 장시간 진행될 경우 체력 소모가 커질 수 있는 만큼 작업 전후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나주시는 농업인들이 안전을 우선하는 영농활동을 할 수 있도록 현장 홍보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 “폭염 대응은 예방이 최우선”…현장 안전관리 지속

나주시는 앞으로도 폭염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농업인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폭염에 취약한 농업인을 대상으로 현장 예찰을 강화하고, 기상 상황에 따른 폭염 대응수칙을 신속하게 전달해 농업인들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온열질환은 증상이 나타난 뒤 치료하는 것보다 위험 요인을 미리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농업인 스스로도 무더운 시간대 작업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게 나주시의 설명이다.

나주시농업기술센터 형남열 소장은 “폭염은 농업인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 위험요인인 만큼 무엇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농업 현장에서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예방 활동과 안전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업인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을 면밀히 살피면서 농업인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고,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과 농작업 안전관리 등을 연계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에게도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가급적 작업을 피하고, 작업이 불가피할 경우 충분한 물과 휴식 시간을 확보하는 등 자신의 건강 상태를 우선적으로 살피는 안전한 영농활동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