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락 이어 호원까지 '통학 맞춤형 버스'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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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장암‧의정부2동과 서부권 고교 연결
지리정보시스템(GIS)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대중교통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등하굣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지자체의 맞춤형 행정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원기)는 호원·장암권역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학생 통학버스 운행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본격적인 운행에 돌입한다.
의정부시는 10일 의정부광동고등학교에서 학생, 학부모, 교육 및 교통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의정부 학생 통학버스’ 호원권역 노선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신설된 노선은 오는 11일부터 첫 시동을 건다.

그동안 호원·장암동 지역 학생들은 학교가 집중된 가능동과 녹양동으로 통학할 때, 긴 배차 간격과 한정된 시내버스 노선으로 인해 매일 아침 극심한 통학 전쟁을 치러왔다.
이에 시는 학생들의 실제 거주지와 학교 위치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수요가 집중되는 최적의 이동 동선을 도출해냈다.
이번 신규 노선 투입으로 학생들의 통학 시간은 하루 최소 20분 이상(편도 10분) 줄어들 전망이다.

호원권역 학생 통학버스는 40인승 대형 승합차 4대가 투입되며, 등교 2개 노선과 하교 1개 노선으로 구성됐다.
하루 총 8회(등교 4회, 하교 4회) 운행하며 호원1·2동, 장암동, 의정부2동에서 가능·녹양동 소재 고등학교를 최단거리로 연결한다.
노선에는 호원고와 상우고도 포함됐다. 단, 평일에만 운행하며 공휴일과 방학 기간은 제외된다.

의정부시의 이 같은 데이터 기반 교통 실험은 이미 성공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지난 2024년 8월 민락·고산지구에서 처음 시작된 학생 통학버스는 도입 초기 일평균 173명이던 이용자가 올해 봄 기준 372명으로 115%나 급증했다.
시는 이러한 성공 경험과 학부모들의 뜨거운 노선 확대 요구를 적극 수용해 호원권역까지 전격 확대를 결정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이번 노선 신설은 학생들의 물리적인 통학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출근·등교 시간대 고질적인 시내버스 혼잡을 완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며 “운행 개시 이후에도 현장의 목소리와 이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해 안전성과 정시성을 완벽하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