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AI·드론으로 국유농지 관리한다…무단점유·불법 용도변경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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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어촌공사와 기술·정보 공유…항공영상 분석해 농지 이용 변화 추적
- 대부계약·농지대장 정보 연계해 서류 제출 불편 줄이고 온비드·농지은행 연계
[전국=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인공지능(AI)과 드론을 활용해 국유농지의 무단점유나 불법 용도변경 등을 찾아내는 디지털 기반 농지 관리가 강화된다.
과거와 현재의 항공영상을 AI로 비교·분석해 농지 이용 상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확인하고, 현장에서 확보한 드론 영상까지 활용해 국유농지 관리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는 지난 7일 서울 캠코양재타워에서 한국농어촌공사와 ‘AI·드론 활용 농지 전수조사 지원 및 효율적인 농지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두 기관이 각각 보유하고 있는 영상과 농지정보, 분석기술을 결합하는 데 있다.
캠코는 여러 해에 걸쳐 촬영된 항공영상을 AI로 분석해 국유농지의 이용 상태가 달라진 데이터를 한국농어촌공사에 제공한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이 자료를 농지 전수조사에 활용해 불법 용도변경이나 불법 의심 건축물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농지 이용 상태의 변화를 사전에 선별하면 현장조사가 필요한 지역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보 공유는 양방향으로 이뤄진다.
한국농어촌공사가 농지 전수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국유재산 드론 영상은 캠코에 제공된다. 캠코는 해당 영상을 국유농지 관리에 활용해 무단점유 여부 등을 확인하고 관리 정밀도를 높일 계획이다.
행정정보 연계를 통한 이용자 불편 개선도 추진한다.
두 기관은 캠코가 관리하는 국유농지 대부계약 정보와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대장 정보를 연계하기로 했다.
현재 국유농지 대부계약을 갱신할 때 실제 경작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용자가 관련 서류를 직접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지만, 기관 간 정보 연계가 이뤄지면 이 같은 절차에 따른 불편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유농지 임대 활성화를 위한 플랫폼 협력도 확대한다.
한국농어촌공사의 농지은행 직거래 플랫폼과 공공자산 통합거래 플랫폼 ‘온비드’를 연계해 국유농지 이용률을 높이고 국민들이 관련 정보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AI와 드론을 단순한 현장 촬영 수단으로 사용하는 데서 나아가 항공영상의 시계열 분석과 현장조사 자료를 결합해 국유농지 관리에 활용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캠코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이를 토대로 농지 전수조사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국유농지의 목적 외 사용과 무단점유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정정훈 캠코 사장은 “AI와 드론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국유농지 관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유재산이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