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려 일 배웠다”… '정준영 단톡방' 논란 퇴출 남자 아이돌, 8년 만에 전한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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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씨엔블루 탈퇴 후 8년 만에 SNS 재개… “뷰티 마케터로 근무 중”

그룹 씨엔블루(CNBLUE) 출신 이종현이 연예계에서 퇴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직접 근황을 전했다. 과거 각종 불미스러운 논란에 휩싸여 팀을 탈퇴하고 연예계를 떠났던 그가 SNS를 통해 근황을 알린 것은 8년 만이다.

근황 전한 이종현  / 이종현 인스타그램
근황 전한 이종현 / 이종현 인스타그램

이종현은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장문의 글과 함께 마케터로서 살아가는 일상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이종현이다. 이 계정을 8년 동안 비워뒀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계정이 해킹을 당해서 현재 아이디와 소개글에 대한 수정 요청을 진행해 둔 상태"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동안의 공백기와 현재의 직업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이종현은 "세상과 등지고 지낸 몇 년의 시간이 있었다"면서 "그 후로는 다시 살아보기 위해 일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작지만 지난 8년간 뷰티 분야 마케팅에 재미를 느끼며 전문적으로 관련 업무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현재 일상에 대해서는 마케터로서의 치열한 삶을 전달했다. 그는 "요즘 저의 하루"라며 근무 모습을 공개한 뒤 "매일 회의를 하고, 제품을 직접 뜯어보고, 어떻게 하면 업무를 더 잘할 수 있을지 계속해서 고민한다. 아침 일찍 나가서 밤늦게 들어오는 생활을 반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들처럼 평범하게 일하며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비로소 깨닫게 됐다"며 "사회에서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모든 분들이 참으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근황 전한 이종현 사진 / 이종현 인스타그램
근황 전한 이종현 사진 / 이종현 인스타그램

글을 마무리하며 이종현은 "앞으로는 연예인이 아닌 인간 이종현으로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며 살아가고자 한다.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며 향후 일반인으로서의 소통 의지를 내비쳤다.

2010년 밴드 씨엔블루의 기타리스트 겸 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한 이종현은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기자로도 영역을 넓혀 SBS 드라마 '신사의 품격' 등 다수의 인기를 끈 작품에 주연급으로 출연, 가수와 배우 두 분야 모두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군 복무 중이던 2019년 3월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이른바 '단톡방 파문'에 연루되면서 복귀 불가능한 타격을 입었다. 당시 이종현은 모바일 단체 대화방 및 개인 대화방에서 정준영과 함께 여성을 비하하거나 저속한 표현이 담긴 대화를 지속적으로 주고받았으며 불법 촬영 동영상을 요구하거나 일방적으로 전송받은 사실이 밝혀져 사회적 공분을 샀다. 이 사건으로 그는 진행 중이던 모든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마케터 된 근황 전한 이종현 사진 / 이종현 인스타그램
마케터 된 근황 전한 이종현 사진 / 이종현 인스타그램

불법 대화방 사건 외에도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며 비판은 더 거세졌다. 이종현은 과거 자신이 속해 있던 소속사의 고위 임원으로부터 전달받은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불법 주식 거래를 한 혐의가 적발돼 법원으로부터 벌금형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자중해야 할 시기였던 2019년 8월 이종현은 인터넷 방송인(BJ) 박민정에게 인스타그램 개인 메시지(DM)를 통해 부적절한 언행 및 성희롱성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해당 방송인에 의해 공개됐다. 이에 대중의 냉담한 반응과 거센 비난이 쏟아졌고 이종현은 결국 씨엔블루 탈퇴를 공식 발표함과 동시에 연예계에서 영구 퇴출됐다.

당시 이종현은 팀 탈퇴와 함께 발표한 사과문에서 "저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분들과 큰 실망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끝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셨던 팬분들께도 실망을 끼쳐 드려 너무나 부끄럽고 면목이 없다"고 고개를 숙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