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참다못한 블랙핑크 로제 결국 장문의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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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미흡 논란 속 로제 심경 고백…“소중한 10년, 마음 같이 안 풀려 미안”

그룹 블랙핑크(BLACKPINK) 멤버 로제가 데뷔 10주년 기념 행사 이후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진심 어린 소회를 전했다.

블랙핑크 로제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HOPE)’(감독 나홍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블랙핑크 로제가 지난달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호프(HOPE)’(감독 나홍진)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로제는 11일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계정 단체 DM방을 통해 "지난 며칠 동안 생각이 많아서 하루빨리 글을 쓰지 못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블링크(팬덤명)만큼 저도 기다렸던 이번 10주년을 맞이하면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면서 "팬분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공감이 돼서 어떤 말부터 해야 할지 정리가 되기까지 조금 걸렸다"고 글을 뒤늦게 올리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러는 동안 여러분들을 더 외롭게 만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 조금이나마 블링크에게 저의 진심을 전하고 싶은 마음에 지금이라도 이 글을 남겨본다"고 사과했다.

로제는 지난 10년의 시간이 자신과 팬들에게 갖는 특별한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로제는 "저한테도 블링크랑 함께 성장하고 아껴주며 함께 걸어온 10년이라는 이 시간이 큰 의미가 있고 함께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다"며 "지난 8일 그 하루만큼은 우리 모두가 웃고 행복한 시간이었으면 했는데 마음같이 풀리지 않아 미안한 마음 한가득"이라고 털어놓았다. 또한 "이 더운 날씨에도 저희를 보러 와준 많은 블링크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정말 반가웠고 또 미안했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준 팬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로제는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고, 또 서로 사랑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가 됐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벅차오를 만큼 행복했다"면서 "혼자 집에 들어와서야 모든 감정들이 확 더 몰려왔다. 제 마음을 추스르는 데 시간이 걸리느라 더 쉽게 말을 꺼낼 수 없어 글이 조금 늦어진 점 미안하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10년 동안 열심히 활동한 우리 블랙핑크와 너무 많은 사랑을 준 블링크를 위한 기념일이었는데 우리 모두 많이 아쉬웠다"며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하고, 앞으로도 우리 더 좋은 추억들 많이 쌓아가자"고 다짐했다.

앞서 블랙핑크는 지난 8일 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팬들과 함께하는 '미트 앤드 그리트(Meet & Greet)' 행사를 개최했다. 그러나 행사 준비 및 진행 과정에서 일부 팬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행사 개최 공지가 불과 이틀 전에 발표된 데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이 참석 대상을 '스케줄상 참석 가능한 일부 멤버'로 안내해 멤버들의 참석 여부를 두고 혼선이 불거졌다. 뿐만 아니라 데뷔 10주년이라는 상징적인 의미에 비해 기념 라이브 방송과 오프라인 팬 이벤트 진행 시간이 비교적 짧게 편성돼 팬들 사이에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런 상황 속에서 멤버 지수 역시 10주년 당일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팬들에게 미안함을 전달한 바 있다. 지수는 "10주년이라는 중요한 날인 것을 잘 알고 있었는데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섭섭한 마음이 있는 블링크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저희 마음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