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 만에 최저치 찍은 암호화폐(코인) 리플, 곧 1달러 밑으로 폭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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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 “매주 지켜지던 1.04달러 지지선 지난주에 깨졌다”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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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Ripple)사가 발행하는 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엑스알피(XRP) 가격이 2024년 11월부터 굳건히 자리를 지키던 1.04달러 지지선 밑으로 떨어졌다.

11일(한국 시각) 오후 3시 10분 기준 XRP 가격은 전일 대비 2.39% 하락한 1.00달러를 기록했다.

분석가 알렉스 마젤(Alex Marzell)은 10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2024년 11월 이후 매주 지켜지던 1.04달러 지지선이 지난주에 깨졌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가격은 무너진 지지선 위로 다시 올라가기 위해 시도 중이며 현시점 가장 중요한 기준선은 1.04달러다. 주간 차트 기준으로 이 지지선을 잃으면 다음 지지선이 위치한 0.75달러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열린다.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이번 달이 끝나기 전 XRP 가격이 1달러 아래로 떨어질 확률을 65%로 평가됐다.

가격 방어에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중 하나는 '미국 의회의 클라리티 법안(Clarity Act) 처리 지연'이 꼽힌다.

이 법안은 의회가 휴회하기 전 상원 표결을 거치지 못했다. 이는 XRP 가격 상승을 이끄는 중요한 원동력이 사라진 것을 의미한다.

미국 상원 다수당 원내대표 존 튠(John Thune)은 토론 종결을 신청했고 표결은 상원이 열리는 오는 9월 15일로 정해졌다.

가상자산 전문 매체 더 문 쇼(The Moon Show)가 엑스에서 인용한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 메모에 따르면 클라리티 법안 통과 확률은 크게 떨어졌다.

그레이스케일 측은 "법안 처리가 지연되면서 미국이 가상자산 투자 자본과 개발자를 다른 나라에 빼앗길 위험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규제 법안 지연에 따른 가격 하락은 과거에도 나타났다.

유사한 사례로 비트코인(Bitcoin, 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지연 사태가 있다. 2023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아크인베스트(ARK Invest)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승인을 연기했을 때 비트코인 가격은 2만 9000달러에서 2만 6000달러 선까지 단기 하락했다.

하지만 모든 분석가가 하락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다.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Ali Martinez)는 주말 동안 엑스를 통해 객관적 데이터 바탕의 상승 가능성을 제시했다.

첫 번째는 월간 차트에서 톰 디마크(Tom DeMark) 시퀀셜 지표의 매수 신호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그는 2020년 4월 동일 신호가 나타난 직후 XRP 가격이 1074%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는 대형 투자자(고래)들의 매집 움직임이다. 블록체인 분석 기업 산티멘트(Santiment) 데이터에 따르면 대형 투자자 지갑에 지난주 동안 3억 8000만 개의 XRP가 새롭게 추가됐다. 이는 현재 가격대에서 대형 투자자들이 확신을 가지고 자금을 투입했음을 나타낸다.

마르티네스는 가격이 오르기 위해 반드시 돌파해야 할 저항선으로 1.06달러를 지목했다. 온체인 데이터 통계를 보면 과거 1.06달러 가격대 주변에서 약 30억 개의 XRP가 거래됐다.

월간 마감 가격이 1.06달러 위에서 형성될 경우 다음 목표 가격은 1.35달러가 되며 이후 1.64달러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열린다는 게 그의 분석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