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칼로 안구 청소' 요금은 900원

[이발사 류더위안 씨가 이발을 마친 고객에게 면도날로 '안구 청소' 시술하는 모습. (출처:둥베이넷)]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한 이발사가 날카로운 면도칼로 안구를 청소하는 시술을 수년째 하고 있어 화제와 비난을 동시에 불러일으켰다.

둥베이넷(東北網)은 17일 이발사 류더위안(劉德元,53) 씨가 청두시 한 공원에서 이발을 마친 고객들에게 면도용 칼을 이용해 안구를 청소하는 아찔한 시술을 수년째 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안구 청소'는 눈을 뒤집어 눈덩이 안쪽 불필요한 피부 지방질 등을 제거하는 시술이다. 이어 조그만 원형 도구로 다시 한 번 눈 안쪽을 청소한다. 양쪽 눈을 청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분이며, 비용은 5위안(9백원)이다.

이 안구 청소 시술은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인기다. 한 손님은 "한 달에 한 번씩 머리른 자를 때마다 안구청소를 받는데, 약간 통증이 있지만, 하고 나면 눈이 편안해지고 시원해진 느낌"이라 말했다.

신문은 "이 같은 시술은 오랜 옛날부터 전해져 온 전통 기술로 현재 거의 사라졌으며 일부만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보도를 접한 대다수 네티즌은 "눈에 면도날이 들어온다는 걸 생각하면 끔찍하다", "실명하면 누가 책임지냐?", "사라져야만 할 시술이다"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