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부에게 1~2주마다 안부 전화하다가 뜸했는데 태도 돌변,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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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시부와 1~2주 주기로 30분가량 통화했던 여성 사연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한 AI 참고 이미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가 시아버지의 반복적인 전화 요구와 차별적 태도로 겪는 고통을 토로했다.

며느리에게 지속적인 연락을 요구하다 빈도가 줄자 불만을 표출하는 시아버지의 행동은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뉴스1 등에 따르면 최근 커뮤니티에 '안부 전화로 눈치 주는 시아버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내년 2월 혼인을 앞둔 여성 A 씨에 따르면 그는 예비 신랑과 동거 중이며 예비 시댁도 두 사람을 부부로 간주하고 있다.

시아버지는 교제 초기부터 전화를 요구했다. A 씨는 1~2주 주기로 30분가량 통화했으나 과거 서운한 감정이 발생한 이후 도리만 수행하기로 결심하고 연락을 줄였다.

연락을 회피하자 시아버지는 A 씨의 예비 신랑인 아들에게 전화를 걸었다.

예비 신랑은 "왜 자꾸 내가 아닌 여자친구에게 전화를 하냐"고 항의했다.

이에 시아버지는 감정이 상한 기색을 드러냈다. 며칠 후 시댁 방문 자리에서 시아버지의 불만은 트집으로 이어졌다.

A 씨가 옥수수 껍질을 벗기던 중 가려움을 호소하자 "곱게 자라서 그런 것"이라며 질책했다.

또 닭갈비를 섞으려 할 때도 "가만히 놔두라는데 왜 그러냐"며 꾸짖었다.

차별적 태도는 경제적 대화에서도 나타났다.

아들에게 성과급 여부를 확인한 시아버지는 A 씨에게도 "성과급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A 씨가 "있다"고 답했지만 반응은 없었다.

A 씨는 "하나하나만 보면 별일 아닐 수 있지만 계속 기죽이거나 불편하게 만들려는 느낌이 들어 불쾌했다"며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참았다"고 밝혔다.

A 씨의 서운함은 예전부터 쌓여 있었다. 예비 시아버지는 예비 남편의 남동생에게 여자친구와 입을 커플 점퍼를 선물했고, 이는 SNS에도 올라왔다.

A 씨는 "선물 자체가 서운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 생일이 포함된 달이었고, 평소 시부모 생일을 챙겼음에도 정작 내 생일에는 축하가 없었다"며 서운함을 드러냈다.

시아버지는 또 식사 후 계산 시점이 오면 "내가 사야 하냐"고 반문하거나 먼저 자리에 앉아 A 씨나 예비 신랑이 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많았다.

이런 상황에서 처음 보는 동생 여자친구에게 20만 원 상당의 점퍼를 선물한 것이 의외로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A 씨는 "'왜 나한테만 이렇게 대하시지? 내가 만만한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이런 일로 속이 좁아지는 나 자신도 싫다"며 "이제는 기대 없이 도리만 지키며 살고 싶다"고 거리를 두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위중한 병에 걸린 것도 그렇게 자주 안부를 물어야 하냐", "시아버지 기준으로 어딘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세대가 다르니 도덕 관념도 다르지 않을까", "대접만 받으려고 하는 거면 요즘 시대에는 여러모로 맞지 않는 예비 시부네요", "할 것만 하고 선 긋고 사는 것 나쁘지 않아요. 그건 전적으로 며느리 마음이죠. 그리고 또 하나, 예비 시동생에게 뭘 주든 그것도 상관 마시고요. 그건 전적으로 시부 마음이니까. 시부에게 받으려면 잘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서로 건강한 거리두기가 있어야 관계도 유지되고 잘 살 수 있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시댁과의 갈등은 혼인 관계를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현행 대한민국 민법 제840조는 배우자 또는 그 직계존속으로부터 심히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를 재판상 이혼 사유로 명시한다.

대법원이 발간한 2023년 사법연감에 따르면 전체 이혼 신고 사유 중 '가족 간 불화'가 약 7%로 주요 혼인 파탄 원인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