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신재생에너지 정책 ‘전국 톱1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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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융복합지원사업 공개평가 A등급…생활 속 에너지 전환 기반 확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나주시가 그동안 추진해 온 신재생에너지 보급 정책과 사업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단위 평가에서 상위권 성적을 거두며 에너지특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나주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한 ‘2027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개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동강면 진천리 태양광 설치 전경 / 나주시
나주시가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추진한 ‘2027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개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동강면 진천리 태양광 설치 전경 / 나주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2027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개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해당 사업에 참여한 전국 173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사업계획의 타당성과 추진체계, 신재생에너지 보급 효과, 사업관리 역량, 사후관리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평가가 이뤄졌다.

나주시는 이 가운데 전국 상위 10%에 해당하는 A등급을 획득했다.

그동안 지역 곳곳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고 사업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온 경험과 앞으로의 보급계획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주택과 일반 건축물 중심의 보급을 넘어 시민들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공간까지 신재생에너지 활용 범위를 넓히고,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가 시민의 경제적 혜택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 주목받았다.

◆ 173개 지자체 평가서 전국 상위 10%

이번 A등급 선정은 단순히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많이 설치했다는 의미를 넘어 사업의 기획부터 추진, 관리, 사후관리까지 종합적인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개평가는 전국 173개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사업을 얼마나 현실성 있게 추진할 수 있는지, 지역의 여건을 사업계획에 얼마나 적절하게 반영했는지,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을 통해 어떤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지 등이 주요 평가 대상이었다.

여기에 사업 추진체계와 관리 능력, 사업 완료 이후 설비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등도 함께 평가됐다.

나주시는 그동안 축적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의 에너지 환경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계획을 제시했다.

그 결과 전국 지자체 가운데 상위 10%에 해당하는 A등급을 받으면서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해 온 성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특히 나주시는 에너지 분야 공공기관과 연구·교육기관이 집적된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단순한 에너지 생산도시를 넘어 시민들이 에너지 전환의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5년간 3천200곳에 신재생에너지 보급

나주시의 이번 성과는 단기간에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다.

시는 지난 2020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지역 내 에너지 전환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까지 주택과 건물 등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누적 3천200여 개소에 보급했다.

사업 규모는 약 239억 원에 달한다.

이 같은 지속적인 보급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생활공간에서 직접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는 탄소중립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핵심 수단인 동시에 가정과 사업장의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도 꼽힌다.

나주시는 이러한 정책 효과를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지역 특성에 맞는 보급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특히 에너지 관련 기관과 연구시설이 밀집한 나주의 특성을 활용해 지역의 에너지산업 기반과 시민 생활을 연결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번 A등급 역시 이러한 누적된 사업 실적과 현장 경험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단순한 설비 설치에 그치지 않고 사업 추진과 관리 경험을 축적하면서 향후 더욱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는 것이다.

◆ 주택 넘어 목욕장까지…생활 속 에너지 전환

나주시는 2027년에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다.

‘2027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태양광 417개소, 태양열 55개소, 지열 14개소 등 모두 486개소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급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계획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신재생에너지의 활용 공간을 생활밀착형 시설까지 넓힌다는 점이다.

주택과 일반 건축물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공중목욕장 등에도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는 신재생에너지 정책의 혜택을 특정 시설이나 일부 주민에게만 집중시키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 다양한 에너지원의 특성에 맞춰 시설별로 적합한 설비를 적용하고, 지역의 에너지 수요와 이용 특성을 고려해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에서 활용하는 구조가 정착되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주시는 이를 통해 에너지 생산과 소비가 분리된 구조에서 벗어나 지역 안에서 에너지가 생산되고 활용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 시민이 생산하고 혜택받는 에너지 도시로

나주시가 구상하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은 시민 체감이다.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것 자체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서 생산된 에너지가 주민들의 생활비 절감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지역의 에너지 인프라와 산업적 특성을 활용하면서 시민 참여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에너지를 직접 생산하고 절약하면서 동시에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를 만든다면 에너지 전환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에너지 비용 상승과 기후위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지역 단위의 재생에너지 확대는 주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나주시는 이번 A등급 선정을 계기로 기존 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에너지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 대상 지역과 시설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설치 이후 설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 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교육기관 등과의 연계를 강화해 나주가 가진 에너지 분야 기반을 시민 생활과 연결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번 A등급 선정은 그동안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꾸준히 확대해 온 나주시의 노력과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 시민이 에너지를 생산하고 절약하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특화도시 나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나주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계기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의 실행력을 더욱 높이고 지역의 에너지 자립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7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주택과 공공·생활시설 등에 재생에너지 설비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에너지 전환의 효과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과 연구기관이 모여 있는 도시의 강점을 지역민의 삶과 연결하는 것이 향후 과제로 꼽힌다.

전국 상위 10%라는 이번 평가 결과가 나주시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나주시는 앞으로도 지역의 에너지 자원과 산업 기반, 시민 참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시민이 에너지 전환의 혜택을 누리는 도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