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폴드8 극한파괴 실험... 유튜버 "대체 뭘로 만든 거냐" 깜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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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타늄 갑옷 입은 갤럭시Z폴드8... 극한 파괴 실험 통과
칼로 긁고, 라이터로 지지고, 맨손으로 있는 힘껏 비튼다. 전 세계 스마트폰 제조사가 가장 긴장하는 '파괴 실험실'의 심판대에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이 올랐다. 그리고 살아남았다.

구독자 1000만 명을 보유한 IT 내구성 테스트 채널 '제리릭에브리싱(JerryRigEverything)'이 11일 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8의 내구성 실험 영상을 공개했다. 이 채널은 새로 나온 스마트폰을 칼과 불, 맨손으로 사정없이 몰아붙이는 것으로 이름이 높다. 어지간한 제품은 이 관문을 넘지 못하고 화면이 깨지거나 몸체가 부러진다. 화면을 반으로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이라면 더욱 불리한 무대다.
그럼에도 갤럭시 Z 폴드8은 가장 혹독한 마지막 관문인 '접기(벤드) 테스트'를 끝내 통과했다. 펼친 본체를 뒤로 힘껏 꺾는 이 실험에서 기기는 부러지지 않았다. 제리릭에브리싱은 "넓어진 폴드8은 또 한 번 인상적으로 살아남은 제품이다"라고 평가했다.
경쟁 제품과의 차이는 더 선명했다. 구글 픽셀 폴드에서 나타났던 안테나 라인 균열도, 모토로라 폴더블에서 나타났던 화면 이탈도 이번 제품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오히려 뒷면 유리 패널이 먼저 떨어져 나가면서, 정작 가장 약한 부위인 중앙 접이식 화면은 손상을 피했다. 실험자는 이 장면을 두고 "삼성전자가 대체 무엇으로 폴더블을 만드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내구성의 비결로는 삼성전자가 이번 세대에 처음 적용한 '플렉스 티타늄(Flex Titanium)' 기술이 꼽힌다. 삼성전자는 티타늄 합금 필름과 강화 티타늄 플레이트를 디스플레이 아래에 겹쳐 넣어 충격을 흡수하고 화면을 보호했다고 설명했다. 이 구조 덕분에 내구성이 강해졌고, 폴더블폰의 고질적 약점으로 지적돼 온 화면 주름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힌지(경첩) 구조도 한층 다듬어졌다. 삼성전자는 힌지를 더 넓고 얇고 평평하게 다시 설계하고 자성과 화면 장력을 정밀하게 조정해, 펼치고 접을 때의 사용감을 한결 부드럽게 만들었다. 제리릭에브리싱 역시 힌지 안으로 파고드는 미세 먼지를 지난해 제품 수준으로 잘 막아낸다고 진단했다. 실제 실험에서도 모래와 먼지를 뿌린 뒤 여닫기를 반복했지만 힌지는 정상 작동했다.
기본기도 탄탄했다. 5.5인치 외부 화면에는 강화 소재인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 3가 적용돼 긁힘이 6단계에서야 시작됐고, 더 깊은 흠집은 7단계에서 생겼다. 7.6인치 메인 화면은 최대 3000니트의 밝기와 120Hz 주사율을 갖췄는데, 이는 전작보다 약 15% 밝아진 수치다. 여기에 비전 부스터와 저반사 기술을 더해 햇빛이 강한 야외에서도 화면이 선명하게 유지된다. 내부 화면은 실험실에서 50만 회 접힘 시험을 통과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여닫는 사용 습관을 감안해도 이론상 약 10년을 버틸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지문 인식 기능에는 특히 후한 점수가 매겨졌다. 손가락을 버튼에 굴려 등록하는 방식으로 바뀌면서 인식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 제리릭에브리싱은 버튼을 거칠게 학대한 뒤에도 "지금까지 본 지문 인식 중 가장 빠른 반응 속도다"라며 극찬했다. 프레임에는 강화 알루미늄(아머 알루미늄)이 쓰였고, 45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USB-C 단자와 방진·방수를 돕는 IP48 등급도 갖췄다.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초광각과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담았으며, 렌즈 부품은 손상 시 통째로 교체하기 쉽게 설계돼 수리 편의성도 높였다.
갤럭시 Z 폴드8은 삼성전자가 처음 선보인 와이드형 폴더블이자 역대 가장 가벼운 폴드 제품이다. 지난 7일 정식 출시됐다. 미국 판매가는 1900달러. 초프리미엄 제품임에도 사전 판매에서 역대 폴드 시리즈 최다 기록을 세우며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