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게 ‘저격’ 당한 박하선, 참지 않고 보란 듯이 ‘이 사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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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침묵 깬 박하선, 저격글 논란에 패션으로 답하다
배우 박하선이 약 3개월 만에 SNS에 근황을 전하며 최근 자신을 겨냥한 저격 글에 대해 해명 아닌 해명을 내놔 주목받고 있다.

지난 12일 박하선은 인스타그램에 근황 사진과 영상을 여러 장 올리며 "3개월 동안 소식이 뜸해서 미안하다, 돈 버느라 너무 바빴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하이엔드와 저렴이를 섞은 자신만의 패션 철학을 공개하며 부연 설명을 직접 남겼다.
그는 "제가 하이엔드랑 저렴이 아이템 믹스매치하는 거 다들 아시지 않나"라며 "오래된 빈티지 가방에 애정하는 언니 브랜드 옷, 쿠팡에서 산 모자, 그리고 제가 모델로 활동 중인 액세서리로 코디해 봤다"고 밝혔다. 명품부터 가성비 아이템까지 자유롭게 섞는 자신의 패션 취향을 직접 설명했다. 해당 글은 모두 영어로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함께 공개된 사진 속 박하선은 밝은 컬러의 트위드 재킷과 짧은 블랙 팬츠를 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여기에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진주 장식이 돋보이는 가방과 액세서리를 더했다. 특히 빈티지 샤넬백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모자를 함께 착용한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군살 없는 늘씬한 각선미와 여유로운 포즈도 함께 화제가 됐다.


댓글로 직접 심경 드러낸 박하선
해당 게시물에 한 네티즌은 "누가 뭐라고 했나보다"라며 안쓰럽다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댓글로 남겼다. 이에 박하선은 "언제나"라는 짧은 답글을 달았다. 자신을 향한 저격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뉘앙스를 담은 답변으로 해석되며, 반복되는 상황에 대한 심경을 짧은 한마디로 대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단이 된 고영욱의 뜬금 저격글
이번 소동의 발단은 지난 7일 고영욱이 엑스(X, 옛 트위터)에 올린 글이다. 고영욱은 "하선 씨. 이런 모습은 예전엔 미처 몰랐네. 어차피 고시생으로선 감당이 안 될 여자였네"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했다. 박하선이 과거 고시생 캐릭터를 연기하거나 관련 이미지로 알려졌던 점을 겨냥한 표현으로 보인다.
고영욱이 어떤 계기로 박하선의 소비 습관을 언급하게 됐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최근 유튜브에서 박하선의 명품 라인업을 다룬 영상이 화제를 모은 정황이 있어, 해당 콘텐츠가 저격글의 배경이 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박하선이 이번 인스타그램 게시물에서 굳이 하이엔드와 저렴이를 섞는 소비 방식을 자세히 설명한 대목도, 이런 논란을 의식한 대응으로 읽힐 여지가 있다.
박하선 남편인 배우 류수영까지 겨냥한 발언
고영욱은 박하선의 소비 성향을 문제 삼는 데서 그치지 않고 남편인 배우 류수영의 경제력까지 저격 대상으로 삼았다. 그는 "이런 식이라면 앞으로도 계속 명품 사 나를 텐데. 남편 류수영 씨가 닥치는 대로 열심히 일해야겠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보이지만"이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배우자의 소비 습관을 근거로 배우자의 경제 활동을 조롱하는 형태의 발언으로, 두 사람의 결혼 생활 전반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고영욱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류수영의 영화 데뷔작으로 알려진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썸머타임'을 거론하며 그룹 룰라 출신 김지현까지 끌어들였다. 그는 "버거워지면 김지현 씨. 아직도 30년이나 지난 룰라 히트곡들을 우려먹으며 나머지 멤버들과 한물간 90년대 가수들 나오는 싸구려 행사 다니는 거 외엔 집에서 그냥 늙고 있을 텐데 같이 '썸머타임2'라도 찍든지"라고 적었다.
'썸머타임'은 류수영이 배우 활동 초기에 출연한 작품으로 알려진 영화다. 고영욱은 이 작품명을 거론하며 김지현을 조롱하는 방식의 발언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룰라 활동 당시 함께했던 동료 그룹 멤버까지 저격 대상에 포함시켰다. 김지현은 룰라 활동 이후에도 각종 행사와 무대에 서며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고영욱은 이러한 활동 방식을 깎아내리는 발언을 함께 남겼다. 류수영과 무관한 김지현과 룰라 멤버들이 왜 이번 저격글에 등장했는지는 별도로 설명되지 않았다.

박하선-고영욱의 인연?!
고영욱과 박하선은 과거 방송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은 2011년 방영된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함께 출연했다. 당시 두 사람이 어떤 관계로 지냈는지, 이번 저격글의 직접적인 계기가 무엇인지는 별도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오랜 시간이 지난 뒤 갑작스럽게 공개적인 저격이 이뤄지면서 온라인상에서 배경을 둘러싼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박하선은 어떤 배우인가
박하선은 1987년생으로 2005년 데뷔 이후 사극과 현대극, 코미디와 정극을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온 배우다. 고등학생 시절 영화 '키다리 아저씨' 시사회 현장에서 캐스팅 제안을 받았고, 2005년 SBS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정식 데뷔했다.
2010년 MBC 사극 '동이'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아 단아하면서도 강단 있는 캐릭터를 소화하며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대중적 인지도를 확립했다. 이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방영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는 엉뚱하고 사랑스러운 코믹 연기로 큰 인기를 얻었으며, 제4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수상했다.

이후 필모그래피는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이어졌다. 드라마에서는 '혼술남녀'(2016),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2019), '산후조리원'(2020), '며느라기'(2020~2022), '검은 태양'(2021) 등을 통해 현실 밀착형 생활 연기부터 첩보 액션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에서는 '음치클리닉'(2012), '청년경찰'(2017)에 출연했고, 아동 학대를 다룬 영화 '고백'(2021)으로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장편 배우상을 받았다. 이후에도 '첫번째 아이'(2022),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2023) 등 사회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에서 내면 연기를 이어갔다.
방송 활동도 활발하다. 2020년 11월부터는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 진행을 맡아 매일 아침 라디오를 통해 청취자와 소통하고 있고, '이혼숙려캠프', '히든아이' 등 프로그램에서 MC로도 활약 중이다. 연극 '바닷마을 다이어리', '홍도' 무대에도 오르며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개인사로는 2017년 1월 배우 류수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두 사람은 연예계에서 대표적인 부부로 꼽히며, SNS 등을 통해 솔직하고 친근한 일상을 공개해왔다.
